충북 청주 한 고등학교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러 명을 다치게 한 고등학생이 “학교생활이 힘들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학교에서 흉기를 휘두른 A군(17)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2학년인 A군은 지난 28일 오전 8시30분쯤 청주 흥덕구 한 고등학교 1층 복도에서 고성을 지르다 이를 제지하는 교장 등 교직원 3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후 학교 밖으로 도주하는 과정에서 행인 등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앞서 자신과 상담을 하던 특수학급 교사의 목을 조르기도 했다. A군은 이후 학교 인근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경찰은 A군이 등교 전 집에 메모를 남기고 가방에 범행도구를 준비한 점 등으로 미뤄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일반학급에 재배치되면서 공부를 열심히 해 대학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학교생활이 힘들었다”며 “남들을 해...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내심 안도하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김 후보가 선출되면서 중도 표심 확보가 보다 수월해졌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민주당은 김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각각 ‘내란 잔당과 내란 2인자’로 부르며 이번 대선을 “반란 세력과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겸 수석최고위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 선출이 “국민의힘의 대선포기와 당권경쟁의 시작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는 윤석열 추종세력 중에서도 부정선거 음모론과 전광훈 노선 지지를 표명한 대한민국 최극우 후보”라며 “국힘은 국민적 상식을 거부하고 한동훈, 오세훈, 유승민 등 탄핵찬성파와 홍준표 등 중간파까지 배제하며 갈가리 찢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내부에서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상대 후보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보다 김 후보가 낫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 전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