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는 지난 29일 10개구단이 죽음의 9연전에 돌입한 가운데 투수 뎁스 압박감이 가장 적은 팀으로 분류된다. 휴식일 없는 레이스를 버텨줄 선발층이 상대적으로 두껍다는 평가다.대부분 팀이 5인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두 자리에 대한 변수를 달고 있지만, 한화는 외국인투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에 이은 국내파 리더 류현진과 우완 문동주, 스리쿼터 엄상백으로 연결되는 5인 선발로테이션에 치우침이 없다. 자동차라면 본체를 떠받치는 바퀴 모두가 고르게 굴러가는 흐름이다.한화 선발진이 조명받는 것은 봄날의 깜짝 이슈가 아니다. 한화는 시즌 전 전력 평가 단계부터 선발진 우위를 인정받으며 5강 후보로 주목받았다. 그리고 현재는 그 이상의 경쟁력을 만들어내고 있다.물음표를 하나씩 지워간 결과다. 예컨대 외국인 에이스로 조명받은 폰세가 1선발다운 수치를 만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굴곡진 시즌을 보낸 뒤 정상 궤도 도달 시점이 불투명했던 문동주가 건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