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리딩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은 지난해 12월7일(현지시각) 스웨덴 한림원에서 열린 수상기념 연설 ‘빛과 실’에서 <소년이 온다>를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그 며칠 전인 12월3일, 한국에서는 44년 만에 비상계엄이 선포됐다. 무장한 계엄군이 서울 도심에 나타났고 국회로 달려간 시민들이 맨몸으로 막아섰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1980년 광주’를 떠올렸다.한강은 말했다. “광주는 더이상 한 도시를 가리키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보통명사가 된다는 것을 나는 이 책을 쓰는 동안 알게 되었다. 시간과 공간을 건너 계속해서 우리에게 되돌아오는 현재형이라는 것을.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2025년 5월 달력은 45년 전과 같다. 1980년 광주 시민들이 ‘비상계엄 전국 확대’로 들이닥친 공수부대에 맞서며 열흘간의 항쟁이 시작됐던 5월18일은 올해도 일요일이다. ‘우리에게 되돌아...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일 여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이날 환영문을 내고 “이번 결정은 석유화학산업이 생태계를 회복하고 미래형 산업구조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앞으로 이번 지정을 발판삼아 여수화학산업의 대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해 여수국가산단·묘도를 CCUS 클러스터와 청정수소 에너지 산업벨트로의 조성을 추진하고, ‘국가기간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구조 조정 및 경쟁력 강화 지원 특별법’ 제정 등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전남도는 지난해 9월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협의체’를 구성하고, 11월 ‘여수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수립해 대응 기반을 마련했다.이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위해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왔다.전남도는 이번 지정을 여수산단을 중심으로 한 산업위기 극복과 미래 신산업 중심지로의 전환을 위한 결정적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