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음주 등 생활습관이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구강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80%에 달할 정도로 치료 경과가 양호하다. 그러나 암이 더 진행되면 치료하기 매우 까다로워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구강암은 입 천장부터 잇몸, 입술, 볼 점막, 혀, 턱뼈 등 입안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악성종양이다. 이 중에서도 혀와 볼 점막, 위아래 턱뼈를 포함한 잇몸 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특정 부위에 생긴 뒤 없어지지 않고 계속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유전적 요인보다는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흡연을 들 수 있다.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면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약 10배 높아지며, 흡연과 음주를 동반할 경우 약 15배까지도 상승한다.그밖에 인유두종바이러스, 매독, 구강의 점막하 섬유화증도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임영창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는 “흡연, 씹는 담배, 음주, 식습관과 영양결핍 등이 영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