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가입자 정보 유출 사건을 조사 중인 정부가 가입자 전화번호, 가입자식별키(IMSI) 등 유심(USIM) 복제에 활용될 수 있는 정보 유출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는 유출되지 않아 현재 SK텔레콤의 보호 조치로 유심 복제 등 불법행위는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사건 조사를 위해 꾸린 민관합동조사단의 지난 1주일간 조사를 토대로 1차 분석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조사단은 단말기 고유식별번호 유출은 없었다고 확인했다. 고유식별번호가 유출되지 않았다는 건 복제 유심칩을 다른 공기계에 끼워도 상호 매칭이 안 되기 때문에 차단할 수 있다는 의미다. 고유식별번호에 가입자식별키 등을 결합하면 유심 복제와 같은 불법 시도가 가능하다.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SK텔레콤에서 비정상 인증시도 차단(FDS)과 유심 보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복제폰을 통해...
2018년 지방선거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씨(64)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로 향하고 있다. 전씨의 처남이 대통령실 인사 청탁에 관여하고 전씨가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전 고위간부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윤 전 대통령·김 여사 모두 이른바 ‘건진법사 게이트’ 중심에 놓였다.29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최근 전씨 부부와 딸, 처남 김모씨까지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씨 일가가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일한 신모씨 등을 통해 정부 인사나 정책 결정 등에 관여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2022년 전씨의 딸이 전씨에게 보낸 ‘아빠 대통령실 문체비서관과 시민사회수석실로 공문을 보냈다. 어제 통화한 행정관과 소통하고 있다고 한다’라는 문자메시지를 확보했다. 전씨는 ‘신 행정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