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에서 29일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결선에 올랐다. 두 후보는 12·3 내란 우두머리인 전직 대통령 윤석열 탄핵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여왔다. 경선 결선이 ‘반탄’과 ‘찬탄’의 구도로 짜인 것이다. ‘내란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쪼개져 있는 당을 그대로 압축한 모양새가 됐다.국민의힘 지도부와 주류는 비상계엄을 막지 않았고, 국회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반대했고,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파면에 반대했다. 극우와 손잡고 윤석열의 위헌·위법적 행위를 옹호해 내란 국면을 장기화했다. 그러다 윤석열이 파면돼 열리는 조기 대선에서 책임이 큰 정당은 그에 대해 사과하고 내란 세력과 분명히 절연하는 경선이 되어야 정상이다.1·2차 경선은 정반대였다. 성찰도, 사과도, 품격도, 책임지는 모습도 없는 ‘4무 경선’이었다. 김 후보는 “계엄·탄핵에 대해서도 제가 생각하는 건 간단하지 않다”며 “민주당이 저지른 줄탄핵, 입법독재, 예산에 대해서도 국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