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이 28일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유심 무료 교체를 시작했다. 하지만 해킹 피해를 우려한 이용자들이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는 등 사고 파장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이날 많은 고객들이 일시에 매장으로 몰릴 것에 대비해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운영했지만, 접속 대기 인원이 10만명을 훌쩍 넘기는 등 접속 장애가 빚어졌다. 오후 6시 기준 유심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23만명, 온라인을 통해 유심 교체를 예약한 이용자는 263만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는 741만명으로 늘었다.현재 SK텔레콤 가입자는 알뜰폰을 포함해 250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확보된 유심 물량은 100만개에 불과한 상황이다. SK텔레콤은 다음달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지만, 전체 가입자 대비 턱없이 부족한 수치라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해킹 사고를 빌미 삼아 ‘유심 무...
두 남녀가 29일 강원 강릉시 경포저류지 메타세쿼이아길에서 산책을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에 대한 상고심 선고를 하루 앞둔 30일 대법원이 판결문 문구를 검토하는 등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대법원은 5월1일 선고 당일 TV 생중계를 허가하고, 법정 출입을 제한하는 등 청사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대법관들은 지난 24일 표결을 통해 이 후보 사건의 주문을 결정한 뒤 30일까지 판결문의 구체적 내용을 검토헸다. 일반적으로 전원합의체(전합) 사건은 담당 재판연구관이 판결문 초안을 작성하면 선임 수석재판연구관 검토를 거쳐 대법관들에게 보고된다. 대법관들이 회람하고 서명하면 판결문이 확정되는데, 상고 기각이나 파기환송 등 판결의 주문을 지지하는 다수의견과 반대·별개·보충의견 등이 함께 정리된다. 통상 심리 후 선고문 검토 절차는 길게는 한 달가량 걸리는데, 이번에는 ‘속도전’을 이어간 끝에 24일 합의 완료부터 5월1일 선고까지 단 일주일 만에 결론을 내게 됐다.이번 사건 심리에는 대법관 14인 중 조희대 대법원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