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한국과 튀르키예 정부·기관이 2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원자력 협력 양해각서(MOU) 등 총 3건의 MOU를 체결했다.
특히 원자력 협력 MOU는 이를 통해 한국이 원전 부지 평가 등 초기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가 2050년까지 20GW(기가와트) 규모의 에너지 공급을 위해 추진 중인 시노프 제2원전 사업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전력공사와 튀르키예전력공사가 이번에 서명한 원자력 협력 MOU에는 양국이 원자로 기술, 부지평가, 규제·인허가, 금융 및 사업모델, 원전 프로젝트 이행 등에 대해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MOU에는 이 같은 협력을 위한 공동워킹그룹 구성을 추진한다는 내용 등까지 담겼다.
대통령실은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원전 부지평가 등 초기 단계부터 한국이 시노프2 원전 사업에 참여할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향후 사업 수주까지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기관은 이밖에 ‘6·25전쟁 기념 상호협력에 관한 MOU’와 ‘도로 인프라 분야에 관한 협력 MOU’도 이날 체결했다.
6·25전쟁 기념 상호협력에 관한 MOU에는 한국전 참전 용사 예우 강화 및 단체·후손 간 교류 활성화, 한국 국가보훈부와 튀르키예 가족사회부의 정례적 교류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국도로공사·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튀르키예 도로청이 체결한 MOU에는, 3개 기관이 도로 건설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발굴·추진하기 위해 협력의 폭을 넓히겠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대통령실은 “튀르키예 도로청이 발주할 대규모 도로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한국은행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은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4로, 10월보다 2.6포인트(p) 상승했다.
지수는 지난 9월(-1.3p)과 10월(-0.3p) 연달아 하락하다 석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해 2017년 11월(113.9)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CCSI 상승에는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상회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월 주택가격전망지수(119)는 10월보다 3p 내렸다.
이 지수는 지난 9월 112에서 10월 122로 크게 올랐다가 다시 하락 전환했으나, 6·27 대책 직후인 7월(109)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예상하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0월 95에서 11월 98로 높아졌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같았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당무감사위는 장동혁 대표를 조롱했다는 이유 등으로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도 착수했다. 당 지도부와 친한(친한동훈)계 간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무감사위는 28일 “지난해 11월 5일 전후로 발생한 당원게시판 관련 논란과 그 후속 조치 일체에 대한 공식 조사 절차 착수를 의결한다”고 밝혔다.
이 논란은 한동훈 당시 대표 및 그의 가족들과 같은 이름의 작성자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을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올렸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한 유튜버가 처음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 문제 등으로 한 전 대표와 갈등해온 당시 친윤(석열)계 인사들이 한 전 대표에게 해명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당원게시판 논란은 계파 갈등으로 번졌다. 한 전 대표는 당시 이와 관련해 “당 대표를 흔들고 끌어내리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후 12·3 불법계엄과 그에 따른 탄핵 국면으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가 장동혁 대표가 선출되며 다시 불거졌다.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국민의힘 인사들을 중심으로 당원게시판 논란을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장 대표는 취임 후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했다.
장 대표가 임명한 이호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도 지난달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는 만큼 최소한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당무감사위는 친한계인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도 착수했다. 김 전 최고위원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당무조사 결과 및 소명기회 부여 통지서에 따르면, 당무감사위는 김 전 최고위원이 “보수 정당이 망상 바이러스에 걸려서” 등의 언급으로 당 전체를 병적 상태로 묘사했고, 장 대표에 대한 “집권과 득표를 위해서 자신의 영혼을 판 것” 등의 발언으로 당대표를 조롱해 당헌·당규를 위반했다고 봤다.
또 김 전 최고위원이 “(윤 전 대통령이)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는 얘기가 이해되지 않는다. 손에 왕(王)자 쓰고 나온 분 아니냐” 등의 발언으로 윤 전 대통령의 종교적 태도를 조롱했다며 징계 사유로 들었다. 특정 종교(신천지)를 사이비로 규정하고 당원들을 그 추종자로 비하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김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헛웃음이 나온다”며 “전광훈당, 조원진당, 황교안당과도 손잡는다면서 한동훈과 한동훈계는 온갖 트집 잡아서 죽이겠다는 건가. 제발 꿈 깨라”고 적었다.
친한계인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내부 갈등을 줄이기 위해,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데 이게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며 “유감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