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수납전문가 불탄 공장 옥상에 오른 노동자들
다큐 인사이트(KBS1 오후 10시) = 2022년 10월4일, 일본 닛토덴코의 한국 자회사인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에서 불이 났다. 노동자들은 화재보험금으로 공장이 재건되리라 믿었지만 사측은 보험금을 일본 본사로 보내고 공장 청산 결정을 내렸다. 공장을 떠날 수 없었던 노동자들은 공장 철거를 막기 위해 옥상에 올랐다. 불탄 공장 옥상에 오른 여성 노동자들은 세계 최장기 고공농성을 벌였다.
90년대 ‘시조새 아이돌’ 탄생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SBS 오후 10시20분) = 1990년대 중후반 한국 가요계를 뒤흔든 1세대 아이돌의 탄생기를 다룬다. 1992년 서태지와아이들이 그룹 문화의 가능성을 입증한 뒤, 1996년 데뷔한 H.O.T.는 10대 중심의 팬덤 문화를 형성했다. 이후 젝스키스와 god가 데뷔하면서 아이돌그룹의 시대가 열렸다. 방송에서는 당시의 열정적인 팬덤 문화를 돌아본다.
한국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주요국 중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보면, 한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1.2%로, 전날까지 속보치를 발표한 26개국 중 3위를 기록했다.
이스라엘이 2분기 -1.1%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3분기 3.0%를 기록해 1위를 했다. 인도네시아(1.2%)가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은 3분기 1.1% 성장해 2022년 2분기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으로 한국보다 성장률이 낮아졌다.
영국(0.1%), 독일(0%), 프랑스(0.5%) 등 유럽 주요국도 저성장을 면치 못했다. 일본은 -0.4%로 26개국 중 가장 성장률이 낮았다.
한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 1분기 불법 계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0.2%까지 역성장했다. 국제 순위도 전체 37개국 중 34위였다. 2분기에는 미국 관세 충격 속에서도 수출 호조로 0.7%로 반등해 37개국 중 10위로 순위가 올랐고,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은이 오는 27일 경제전망에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주요 기관도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올리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내년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2.3%로 상향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국내 자산 가격이 상승, 민간 소비 활성화에 힘입을 것으로 봤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주가와 집값이 동시에 오르면서 부의 효과가 일어나 소비를 회복시킬 것”이라며 “내년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은 종료된 것으로 본다”며 “한은이 정부의 확장 재정을 지원하며 내년 말까지 연 2.50%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그룹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중 3분의 1에 달하는 20명을 바꾸고, 부회장단 4명 전원을 퇴진시키는 등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지난해에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임원 인사를 했으나 비상경영이 1년 넘게 계속되면서 2년 연속 칼을 빼든 것이다. 신동빈 회장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부사장·사진)은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를 맡았다.
롯데그룹은 26일 롯데지주 등 36개사 이사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 인사는 실행력 강화 중심의 조직 변화, 리더십 세대교체를 통한 젊은 리더십 중용, 성과·능력 기반 핵심 인재 등용 등으로 압축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부회장단 전원이 일선에서 물러난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다.
CEO도 20명이 바뀌었다.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고정욱 사장과 노준형 사장이 공동 내정됐다.
두 공동대표는 앞으로 재무와 경영관리, 전략과 기획 등 두 파트로 나눠 전문성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조직을 운영키로 했다.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에는 정현석 롯데백화점 아울렛사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내정됐다. 정 신임 대표는 1975년생으로 업계 역대 최연소 CEO다.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부사장은 역할이 확대됐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각자대표를 맡아 그룹의 주요 신사업인 바이오 사업을 공동 지휘하게 된다. 또 롯데지주에 신설되는 전략컨트롤 조직에서도 중책을 맡을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유통·화학·식품·호텔 등 유관 계열사의 공동 전략 수립과 사업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해 2022년 도입했던 헤드쿼터(HQ·HeadQuarter) 체제를 이번 인사에서 폐지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HQ 폐지는 각 계열사 중심의 책임경영과 독립경영 체제 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며 “이번 인사에서 그룹 전체 60대 이상 임원 중 절반이 퇴임하는 등 리더십 세대교체에도 속도를 내고 조직을 슬림화해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