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이혼전문변호사 전국서 2만명 참가 ‘118개 리그’내년엔 ‘유소년 리그’도 활성화천변 구장 많아 ‘중복 규제’ 적용“신축은 힘들다면 고쳐주기라도”
야구 디비전리그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2025시즌을 원만하게 운영했다. 충청북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118개 리그가 운영됐고 약 2만명이 참여했다. 심판·기록원에 구급차까지 운영이 좋은 편이다.
6부리그(시군구)가 중심이었다. 6부는 5~8개 팀으로 꾸려진다. 팀당 30만원 안팎의 참가비를 내고 5경기를 치른다. 경기당 20만~30만원을 내야 하는 사설리그보다 무척 저렴하다. 3부는 시도협회 대표팀이 참가하는 리그다. 1·2부는 독립리그 소속 8개 팀이 전반기를 치른 뒤 후반기 스플릿 방식으로 2개 그룹으로 나눠 대회를 치른다.
■ 6부리그 활성화에 ‘올인’
야구 리그는 승강제가 쉽지 않다. 이동거리도 멀고 야구장이 부족한 데다 그마저 사설리그로 선점돼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디비전 리그 구조를 일부 조정하여 유청소년이 뛰는 리그를 한층 강화화하는 방침을 세웠다.디비전리그 관계자들은 “내년 디비전 예산이 줄면 3, 4, 5부까지 운영하는 것은 너무 힘들다”며 “6부를 중점적으로 운영하면서 저변을 넓히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6부팀들은 멀리 이동해 강한 팀과 싸우는 것보다 집 근처에서 경기를 편히 자주 하는 걸 선호한다”며 “향후 2~3년간은 6부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확장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엘리트팀 포함’ 유청소년 리그 활성화 기대
내년 문체부는 디비전리그 종목 대상으로 유청소년 리그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야구 유청소년 0리그는 문체부 지원 사업으로 4년째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 약 500개 팀이 참가하는 대규모로 성장했다. 초기에는 엘리트 유소년 팀이 중심이었으나 이후 스포츠클럽·비등록 팀도 참가할 수 있도록 문이 열렸다. 유소년 팀들은 대부분 학교 운동장, 소규모 구장, 공원 경기장을 활용하고 있다. 다만 사설야구장에서 유청소년 리그가 열리는 경우에는 대관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 결국 유청소년 리그는 방과후 활동, 평일 경기 등이 해법이다.
■ 하천변 구장, 최소한 시설 보수 ‘절실’
성인리그의 최대 고민은 부족한 야구장이다. 지방으로 갈수록 하천변에 있는 야구장이 많다.
천변 야구장은 환경청·지자체 등 복수 기관 규제를 받는다. 인조잔디 설치는 환경 훼손 우려로 불가능하다.
디비전 관계자는 “기록실 등 임시 시설물을 세우는 것도 긴 협의가 필요하고 야간 조명 설치는 대부분 허가가 나지 않는다”며 “새로 짓기 힘들다면 개·보수라도 해줘야 하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한국스포츠과학원 송애정 연구위원은 “관련 법에 따라 천변 체육시설은 철근 콘크리트 고정물을 아예 설치할 수 없고 야간 조명은 주민 민원, 하천생물 보호 때문에 허용되기 어렵다”며 “결국 주택지와 멀리 떨어진 곳에 야구장을 추가로 짓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향신문·한국스포츠과학원 공동 기획>
LG전자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생활가전 전문가인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58)이 선임됐다.
LG전자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류 신임 CEO는 1989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 가전연구소 세탁기 연구원으로 입사해 CEO까지 오른 ‘기술형 경영자’다. 재직 기간의 절반가량을 가전 연구·개발에 종사하며 세탁기·냉장고·가정용 에어컨 생산담당을 모두 거쳤다. 2021년부터는 생활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H&A사업본부장(현 HS사업본부)을 맡았다.
류 CEO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가전 시장이 레드오션인 상황에서도 주력 제품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선행 연구·개발로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매 후에도 지속적인 기능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업(UP) 가전’ 개념을 도입하고 가전 구독사업을 시작하는 등 패러다임을 선도한 점도 인정받았다.
4년간 LG전자를 이끌어온 조주완 전 CEO는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를 결정했다. 1987년 입사 후 37년 넘게 LG전자에 몸담은 그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초석을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양대 축인 전장 사업과 냉난방공조 사업을 이끄는 은석현 VS사업본부장과 이재성 ES사업본부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HS사업본부장은 백승태 키친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이 맡는다.
LG전자는 전장·냉난방공조 등 B2B, 가전 구독·플랫폼 등 비하드웨어(Non-HW), 소비자직접판매(D2C)를 질적 성장의 중심 축으로 꼽고 있다. 이에 맞춰 임원 인사와 함께 관련 조직을 재편했다.
가정용 로봇 기술을 연구·개발할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했고, MS사업본부는 TV사업부와 IT사업부를 통합해 디스플레이사업부를 운영한다. 또 최근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핵심 인프라로 여겨지는 냉난방공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수·합병(M&A) 담당 조직도 만들었다.
이날 LG화학은 김동춘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을 신임 CEO에 선임했다. 부사장 승진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한 김 CEO는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을 겸임한다. 7년간 LG화학의 수장을 맡은 신학철 부회장 역시 세대교체 차원에서 물러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