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좋아요 구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티띠꾼은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티띠꾼은 2위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22언더파 266타)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400만달러를 차지했다.
지난 8월5일 넬리 코르다(미국)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티띠꾼은 이로써 시즌 3승, LPGA 투어 통산 7승째를 따냈다. 또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상금, 최저타수 부문 1위를 확정했다. 한 선수가 이 3개 부문을 휩쓴 것은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3년 만이다.
티띠꾼이 올해의 선수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금은 2년 연속 1위를 지켰고, 최저타수 1위는 2023년 이후 2년 만에 되찾았다. 올해 티띠꾼이 기록한 시즌 평균 68.681타는 2002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68.696타를 23년 만에 경신한 최저타수 신기록이다. LPGA 투어에서 평균 타수 69타 미만을 기록한 선수는 2002년 소렌스탐, 2022년 리디아 고(68.99타)에 이어 티띠꾼이 세 번째다.
지난해 605만9309달러의 상금을 쌓아 여자 골프선수로는 처음 시즌 상금 600만달러를 돌파했던 티띠꾼은 올해는 757만8330달러(약 111억6000만원)를 벌어들여 사상 처음 700만달러를 넘겼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3승을 기록한 티띠꾼은 다승왕에도 올랐다.
지난 시즌 7승을 거뒀던 세계랭킹 2위 코르다는 20언더파 268타, 단독 3위로 최종전을 마쳐 올 시즌 LPGA 투어를 우승 없이 마무리했다.
LPGA 투어는 내년 1월29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하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까지 약 2개월간 휴식한다.
올해 3분기 산업재해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가 457명으로 조사됐다. 2022년 이후 매년 감소세였던 산재 사망자가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누적) 사고 사망자 수는 457명으로 전년 동기 443명보다 14명 증가했다. 산재 사고 건수는 440건으로 전년(411건) 대비 29건 늘었다.
노동부는 2022년 1분기부터 산재승인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기존 통계와 별도로 산재발생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통계를 내고 있다. 통계 작성 이후 산재 사망자는 2022년 644명, 2023년 598명, 2024년 589명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였다. 3분기(1∼9월)를 기준으로 봐도 2022년 510명, 2023년 459명, 2024년 443명으로 감소세를 유지했다. 올해 1·2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소폭 줄었는데, 3분기 들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210명으로 지난해보다 7명 증가했고, 제조업은 119명으로 15명 감소했다. 건설업에서 사망자 수가 증가한 것은 올해 초 발생한 대형사고의 영향도 있었지만, 공사 기간이 짧고 안전관리 수준이 열악한 5억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9명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부산 반얀트리 공사장 화재사고로 6명이 숨졌고, 안성 고속도로 붕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사고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기타업종으로, 전년 대비 22명 증가한 128명이었다. 사업장 규모가 영세하고 안전관리 수준이 열악한 도·소매업(11명), 농림어업(10명) 등에서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50인(억) 이상 사업장에서는 182명으로 전년보다 12명 감소했지만, 50인(억) 미만 사업장에선 275명으로 26명 증가했다. 특히 5인 미만에서 27명(24.5%)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끼임, 화재 폭발 등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떨어짐과 무너짐 등은 증가했다. ‘물체에 맞음’ 56명(12.3%), ‘끼임’ 37명(8.1%)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명, 11명 감소했다.
정부는 4분기엔 중대재해 감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취약 분야 중심으로 산재 예방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소규모 사업장 산재 예방 강화를 위해 지방 노동관서, 자치단체 등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가 2026년 1월 북촌로 일대 전세버스 통행제한 시행을 앞두고 지난 26일부터 삼청로, 삼일대로, 돈화문로 지역에 버스 승하차장 3곳을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관광혼잡과 불법 주정차 문제를 개선하는 동시에 보행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 이를 계기로 ‘걷는 북촌’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북촌 일대는 관광객 증가와 함께 관광 동선이 주민들이 사는 주거지역과 학교로 확장되면서 전세버스 불법 주정차, 무질서한 도로변 승하차 등으로 교통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보행자의 안전문제 민원도 끊임없이 제기됐다.
단체 관광객이 몰리는 북촌로는 시간대별로 전세버스 통행량이 많아 보행자가 사고예방을 위한 시야확보가 힘들고, 교차로 정체로 인한 사고위험도 높았다.
구는 이 일대를 북촌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지난 7월부터 북촌로, 북촌로5길, 북촌로4길, 창덕궁 1길 등 약 2.3㎞ 구간에서 전세버스 통행제한을 시범운행하고 있다.
새롭게 만들어진 최종 승하차장의 위치는 국립현대미술관 앞(소격동 165-5 인근), 창덕궁 맞은편(와룡동 139-4 인근), 탑골공원 서문 부근(종로2가 37-3 인근) 3곳이다.
전세버스 승하차는 이 구역에서만 허용된다. 5분 이상 정차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장기정차와 주차를 엄격히 제한한다.
이번 조치로 전세버스 통행은 제한되지만 북촌 관광은 제약없이 그대로 하면 된다. 개별 차량 관광객은 인근에 마련된 전용 주차시설 및 승하차장으로 접근해 이동할 수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번 전세버스 승하차장 조성을 계기로 ‘차에서 내려 걷는 북촌’, 도보 중심의 품격 있는 관광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