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혼전문변호사 부산 사하경찰서가 인터넷 방송을 하면서 행인에게 시비를 걸며 싸움을 유도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27일 사하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일 부산 사하구 하단동 유흥가에서 맨손 격투기 등을 주제로 인터넷 방송을 찍으면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시비를 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마주친 행인에게 막무가내로 “싸우자”, “때려라”고 시비를 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지인과 실시간 방송을 하며 만취한 상대방을 심하게 폭행하는 등 4명을 상대로 상처를 입히고 물건을 부순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1년간 A씨 같은 ‘생활 주변 폭력 사범’을 8288명 검거해 189명을 구속했다”며 “생활 폭력이 시민들의 생업과 생활을 위협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린 후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들은 대부분 행선지를 찾아갔다.
박찬호가 두산과 4년 최대 총액 80억원으로 FA 1호 계약 선수가 됐고 강백호는 4년 100억원의 조건에 한화로 이적하며 첫 세 자릿수 계약을 했다. 박해민은 4년 65억원에 LG에 잔류했고,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김현수는 KT와 3년 50억원에 계약했다.
스토브리그는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듯했다. 하지만 베테랑 FA 선수들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시 열기를 더하고 있다.
중심에는 FA 선수들 중 최고참인 최형우(42)가 있다. 최형우는 원소속팀 KIA와 잔류 협상을 이어나가고 있던 와중에 삼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불혹을 넘긴 최형우이지만 올시즌 133경기 타율 0.307 24홈런 등을 기록하며 KIA의 중심 타선을 지켰다. 박병호가 은퇴하고 젊은 선수들이 대부분인 삼성이 타선에 경험을 더하기 위해 노릴 법한 매물이다.
일단 최형우 측은 KIA와의 협상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삼성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기보다는 KIA와의 진행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삼성은 4번째 FA 자격을 행사한 강민호의 잔류 협상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40세의 강민호는 오승환, 송은범이 은퇴하면서 삼성의 최고참이 됐다. 하지만 여전히 주전 포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은 2차 드래프트, 트레이드 등으로 포수 자원을 계속 영입하면서도 “강민호는 우리 선수”라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강민호는 평소 최형우와 현역 생활을 오래 이어가자는 다짐을 했다. 그는 “형우 형이 힘들다고 할 때마다 ‘옷 벗을 생각 하지 마라, 고참들이 좀 더 야구장에 오래 있어주자’라고 말하곤 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계약은 향후 베테랑 선수들의 기준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이번 FA 협상에서 최형우는 물론 강민호도 섣불리 도장을 찍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988년생으로 어느덧 팀의 베테랑 투수가 된 양현종의 계약은 일단 최형우의 계약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양측의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양현종은 첫 FA 자격을 획득했던 2016년 12월 1년 총액 22억5000만원에 KIA에 잔류했고 2021년 12월에는 4년 최대 103억원에 도장을 찍은 바 있다.
38세 황재균, 37세 손아섭 등의 거취는 잔류 쪽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김현수와 최원준, 한승택을 데려오며 적극적으로 움직인 KT는 내부 FA도 단속하겠다는 입장이다. 강백호를 깜짝 영입한 한화 역시 같은 생각이다.
다만 계약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야구계 중론이다. 황재균은 앞서 2차례 FA에서 148억원을 벌어들였고 손아섭도 162억원을 받았다. 하지만 황재균은 허경민의 KT 합류로 여러 포지션을 오가는 신세가 됐다. 올시즌 중 트레이드로 한화에 합류한 손아섭은 결국 우승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게다가 최근 동갑내기이자 같은 외야수인 김재환이 자유의 몸으로 풀려 이에 대한 영향도 적지 않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