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변호사 강원 춘천시는 오는 2026년까지 40억 원을 들여 ‘소양강댐 걷기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시민의숲 주차장에서 소양강댐 제1공영주차장 사이 1.23㎞ 구간에 폭 2m의 데크길을 조성하는 것이다.
춘천시는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디자인을 적용하고, 휴식 공간과 전망 포인트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이미 실시설계와 관계기관 간 협의도 마쳤다.
‘소양강댐 걷기길’은 오는 2026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춘천시는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시민과 관광객들이 가볍게 산책을 하며 소양강의 자연경관을 보다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소양강댐 걷기길은 편안하게 걸으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1970~1980년대 인기 아나운서 출신으로 3선 의원과 당대표를 지낸 변웅전 전 의원이 지난 23일 밤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24일 전했다. 향년 85세.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산농고를 졸업하고 중앙대 심리학과를 다니던 중 1963년 중앙방송국(KBS) 아나운서가 됐다. 최평웅 전 아나운서의 회고록 <마이크 뒤에 숨겨둔 이야기들>을 보면, 고인은 KBS 입사 후 ‘자정 대공뉴스’를 마친 뒤 술을 마셨다가 새벽 2시 뉴스에서 방송사고를 냈다. 그날 아침 당시 장기범 방송과장이 고인을 지역 방송국으로 발령냈다.
서울에서 선배들 틈에 끼어 제대로 방송할 기회를 얻지 못했던 고인은 지방에서 공개방송, 좌담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방송 경험을 쌓았다. 1년 후인 1969년 서울로 복귀한 지 얼마 안 돼 MBC로 스카웃됐다. 이 때문에 고인은 장 과장을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어 준 선배라고 했다. 고인은 MBC에서 ‘유쾌한 청백전’, ‘묘기대행진’, ‘명랑운동회’ 등을 진행하며 특유의 너털웃음으로 인기를 얻었다.
1995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이 돼 16, 18대 서산·태안 지역구에서 3선을 했다. 2011년에는 자유선진당 대표를 맡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최명숙씨와 아들 변지명·변지석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27일 오전 8시 발인한다.
대형 화물차를 운전할 때 생기는 우측의 사각지대가 승용차의 사각지대에 비해 3m 이상 크며, 이를 고려하면 어린이들은 5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안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형차량 사각지대 안전장치 필요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화물차를 비롯한 대형 차량은 운전실을 비롯해 차량 앞부분 패널이나 조수석의 도어패널이 높아 운전자의 시야에 사각지대가 발생하기 쉽다.
연구소가 1종과 5톤 이상 대형 화물차 8종을 대상으로 사각지대 크기를 측정한 결과, 대형 화물차 운전시 우측에 생기는 사각지대는 최대 약 8.17m로 계산됐다. 승용차(4.95m), SUV(5.12m), 소형화물차(5.12m)에 비해 약 3m 이상 긴 수준이다. 전방이나 좌측에 생기는 사각지대는 차종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차량 주변에 키가 작은 보행자가 있을수록 사각지대에 가려 운전자들이 인식하기 힘들었다.
연구진이 만 7세 어린이 수준인 120㎝ 기준으로 사각지대를 측정한 결과, 이같은 신장을 가진 이들은 대형 화물차의 우측에서 평균 3.21m 이상 떨어져야 식별이 가능했다.
연구진은 이를 근거로 대형 화물차 우회전 시 성인은 최소 3m, 어린이는 최소 5m 이상의 안전거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사각지대는 우회전할 때 보행자 사고 위험성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발생한 교통사고들을 분석한 결과, 덤프트럭 등 대형 화물차의 우회전 보행 교통사고 사상자 수는 같은 종류의 사고로 발생한 전체 사상자 수의 14.3%를 차지했다. 100건당 사망자 수는 22명으로, 소형 화물차(2.9명), 승합차(5.2명), 승용차(0.8명)에 비해 크게 많았다.
연구진은 대형 화물차의 우측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요한 수석연구원은 “사각지대를 줄이려면 대형 화물차 운전실의 높이를 가능한 낮추고, 조수석 문 하단에 창유리를 만들어 시야를 개선하는 방법이 가능하다”며 “또 우측이나 전방 사각지대에 있는 보행자 등을 인식하는 첨단장치를 장착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