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화물차매매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장애인과 독거어르신, 복지시설 이용자 등을 위한 ‘행복한 세탁소’가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옷과 이불 등 빨래를 직접 수거해 세탁한 뒤 배달하는 업무 뿐만 아니라 튿어진 옷 수선, 각종 봉제물품 제작 등 수선업무도 한다.
성북구는 지난 19일 행복한 세탁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지상 2층 규모인 행복한 세탁소 1층은 ‘빨래방’이, 2층은 ‘수선방’이 자리 잡았다.
1층 빨래방은 신월곡 1구역 재개발에 따라 기존 시설을 이전한 것으로, 성북구도시관리공단이 위탁운영한다. 독거어르신과 장애인 등 세탁을 하기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본 세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해 세탁물 수거부터 배달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도 갖췄다.
2층 수선방은 어르신 일자리와 연계한 봉제·재능기부 공간으로 마련했다. 제품 제작실에서는 성북시니어클럽 소속 어르신들이 봉제물품을 직접 제작하고, 의류·이불 등 수선 서비스도 제공한다. 어르신 일자리 인력 10명이 함께 하며 휴게공간과 전시공간도 함께 마련했다.
성북구는 봉제기반 어르신일자리를 확대하는 동시에 제작된 물품을 복지사각지대 이웃에게 지원해 지역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행복한 세탁소가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린 후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들은 대부분 행선지를 찾아갔다.
박찬호가 두산과 4년 최대 총액 80억원으로 FA 1호 계약 선수가 됐고 강백호는 4년 100억원의 조건에 한화로 이적하며 첫 세 자릿수 계약을 했다. 박해민은 4년 65억원에 LG에 잔류했고,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김현수는 KT와 3년 50억원에 계약했다.
스토브리그는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듯했다. 하지만 베테랑 FA 선수들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시 열기를 더하고 있다.
중심에는 FA 선수들 중 최고참인 최형우(42)가 있다. 최형우는 원소속팀 KIA와 잔류 협상을 이어나가고 있던 와중에 삼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불혹을 넘긴 최형우이지만 올시즌 133경기 타율 0.307 24홈런 등을 기록하며 KIA의 중심 타선을 지켰다. 박병호가 은퇴하고 젊은 선수들이 대부분인 삼성이 타선에 경험을 더하기 위해 노릴 법한 매물이다.
일단 최형우 측은 KIA와의 협상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삼성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기보다는 KIA와의 진행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삼성은 4번째 FA 자격을 행사한 강민호의 잔류 협상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40세의 강민호는 오승환, 송은범이 은퇴하면서 삼성의 최고참이 됐다. 하지만 여전히 주전 포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은 2차 드래프트, 트레이드 등으로 포수 자원을 계속 영입하면서도 “강민호는 우리 선수”라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강민호는 평소 최형우와 현역 생활을 오래 이어가자는 다짐을 했다. 그는 “형우 형이 힘들다고 할 때마다 ‘옷 벗을 생각 하지 마라, 고참들이 좀 더 야구장에 오래 있어주자’라고 말하곤 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계약은 향후 베테랑 선수들의 기준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이번 FA 협상에서 최형우는 물론 강민호도 섣불리 도장을 찍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988년생으로 어느덧 팀의 베테랑 투수가 된 양현종의 계약은 일단 최형우의 계약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양측의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양현종은 첫 FA 자격을 획득했던 2016년 12월 1년 총액 22억5000만원에 KIA에 잔류했고 2021년 12월에는 4년 최대 103억원에 도장을 찍은 바 있다.
38세 황재균, 37세 손아섭 등의 거취는 잔류 쪽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김현수와 최원준, 한승택을 데려오며 적극적으로 움직인 KT는 내부 FA도 단속하겠다는 입장이다. 강백호를 깜짝 영입한 한화 역시 같은 생각이다.
다만 계약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야구계 중론이다. 황재균은 앞서 2차례 FA에서 148억원을 벌어들였고 손아섭도 162억원을 받았다. 하지만 황재균은 허경민의 KT 합류로 여러 포지션을 오가는 신세가 됐다. 올시즌 중 트레이드로 한화에 합류한 손아섭은 결국 우승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게다가 최근 동갑내기이자 같은 외야수인 김재환이 자유의 몸으로 풀려 이에 대한 영향도 적지 않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