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이혼전문변호사 ■ 영화 ■ 어바웃 어 보이(OCN 무비즈 오후 2시40분) = 부모의 유산으로 비혼의 백수 생활을 즐기는 윌. 윌은 자유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가볍게 연애할 방법을 궁리하다가, 상대로 싱글맘이 맞는다고 생각해 ‘혼자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모임’에 참가한다. 그러나 그곳에서 외롭고 소극적인 소년 마커스를 만나 어른이 되는 법을 가르치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윌은 자신이 성숙해감을 느낀다.
■ 예능 ■ 벌거벗은 한국사 2(tvN STORY 오후 8시) = 조선을 뒤흔든 기생, 황진이와 초요갱의 삶을 만나본다. 개성의 기생 황진이는 압도적인 미모와 지성으로 조선 팔도에 이름을 알렸다. 한양의 기생 초요갱은 뛰어난 춤 실력으로 왕에게 인정받고, <조선왕조실록>에 무려 16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엄격한 신분제 속에서 가장 하층민에 속했던 두 여성이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었던 이유를 알아본다.
지난 10월 8일 경기 군포시 번영로의 한 주택가 골목. 신발도 신지 않은 3살 아이가 내복 차림으로 거리를 배회하고 있었다.
아이는 주차된 차 사이를 비집고 골목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차들이 주행하는 도로에, 인근에선 청소 차량의 작업까지 진행되고 있어서 한눈에 봐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 모습을 목격한 시민 박한균·심우철(35)씨는 바로 아이를 향해 뛰어가 들어 안았다. 박씨가 아이를 돌보는 사이 심씨는 112에 신고했다. 신고 이후 이들은 아이와 함께 놀아주면서 시민들에게 ‘아이를 혹시 아느냐’고 물었지만, 아는 사람은 없었다.
그사이 도착한 경찰은 박씨와 심씨로부터 아이를 인계받아 주소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경찰의 눈에 들어온 건 아이의 짧은 머리카락이었다. 최근에 미용실을 다녀왔을 수도 있겠다고 직감한 경찰은 인근 미용실을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미용실을 돌던 중, 때마침 손님 중에 아이를 아는 사람이 있었다. 아이의 집은 미용실로부터 150m가량 떨어진 다세대주택 지하였다.
아이의 엄마는 당시 안방에서 외출 준비를 하느라 아이가 집 밖으로 나간 사실을 몰랐다며 경찰에 감사를 표했다.
경찰은 단기실종사건으로 이어져 자칫 아이의 목숨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시민들의 관심 덕분에 무사히 아이가 부모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며 박씨와 김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박씨는 “요즘 타인에 무관심한 사람들이 많은데 때로는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무관심한 사회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김평일 군포경찰서장은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두 분의 세심한 관심과 적극적인 행동 덕에 아이를 신속히 가족에 인계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