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하늘채 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두고 유엔 헌장에 따른 군사 조치 감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일본이 “사실에 반한다”며 반박했다고 25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국제기구를 매개한 중국의 국제 여론전에 맞불을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주유엔 일본대표는 이날 중국의 주장에 맞서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송부했다고 엑스에 공개하면서 “해당 서한을 총회 공식 문서로 배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야마자키 가즈유키 주유엔 일본대사 명의의 해당 서한은 “중국의 주장은 사실에 반하고 근거가 결여됐다”며 “반론할 수밖에 없어 본국 지시에 기초해 서한을 보낸다”는 내용을 담았다.
야마자키 대사는 중국을 겨냥해 “일부 국가는 불투명한 군사력 확장을 오랫동안 지속하고 있으며, 주변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힘과 위압에 의한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일본은 이러한 움직임에 반대하며, 일본 방위의 기본 방침은 중국 주장과 전혀 달리 전수방위(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방위력 행사 가능)라는 수동적 방위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야마자키 대사는 그러면서 “중국이 지적한 다카이치 총리 발언도 이러한 일관된 입장에 입각한 것”이라며 “무력 공격이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일본이 자위권을 행사한다는 것과 같은 중국 주장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대만을 둘러싼 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을 기대하는 것이 우리나라(일본)가 종래부터 보인 일관된 입장임을 재차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야마자키 대사는 또 중국이 일본 여행·유학 자제령을 내리고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다시 중단하는 등의 보복 조치를 내놓은 데 대해 “중국은 이 사안과 본래 관계가 없는 양국 간 인적·경제적 교류와 수산물 무역을 위축시키고 있다. 위압적 조치를 더한 이러한 접근에는 국제사회가 반대해야 한다”면서 일본은 중국과 “계속해서 대화를 통해 냉정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앞서 푸충 유엔 주재 중국대표부 대사는 21일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다카이치 총리 발언에 대해 “일본이 감히 양안 상황에 무력 개입을 시도한다면 이는 침략행위가 될 것이며, 중국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따라 자위권을 단호히 행사해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같은날 유엔 헌장의 ‘적국 조항’을 거론하며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파시즘·군국주의 국가가 다시 침략 정책을 향한 어떤 행동을 취할 경우 중국·프랑스·미국 등 유엔 창설국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허가 없이 직접 군사 행동을 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규정돼 있다”고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실에 반하는 중국 측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일본 정부가 확실히 반론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티 스코어’를 아시나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의 가공식품 건강지수 라벨링 제도 ‘세이프티 스코어’가 지식재산처로부터 특허를 받았다.
세이프티 스코어는 소비자들이 건강에 좋은 가공식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상품별 건강지수를 별점 형태로 표시한 신개념 영양정보 표시 제도다.
24일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전국 현대백화점 및 현대아울렛의 식품관과 공식 온라인몰 ‘그리팅몰’에서 판매 중인 3만5000여 가공식품에 영양정보, 첨가물 함유량, 원재료 가공 정도 등을 분석해 건강 점수를 매겼다.
건강점수는 당·나트륨·트랜스지방·포화지방 등 과잉 섭취 시 건강에 좋지 않은 성분이 적을수록,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표준 노바(NOVA)에 기반한 가공 정도가 낮을수록 높다. 첨가물의 개수나 일일 섭취허용량 대비 첨가물 함유량이 적어도 높은 점수를 받는다.
현대그린푸드는 건강점수 80점을 넘은 상품은 별 1개, 85점 이상은 별 2개, 90점이 넘을 경우 별 3개를 부여해 진열대 상품 가격표와 온라인몰 상품 정보란에 표시하고 있다. 80점 미만 상품은 별점 없이 기존처럼 상품명과 가격만 표시된다.
현대그린푸드는 세이프티 스코어 개발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2만여개의 가공식품을 전수조사, 분석했다. 2022년 제도 도입 이후에도 매년 5000여개의 상품을 추가로 분석해 평가 기준을 고도화했다.
현대그린푸드는 가공식품뿐 아니라 과일·채소 등 향후 신선식품에도 적용 가능한 영양 라벨링 제도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는 2020년 국내 최초로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GREATING)’을 론칭, 건강 관리 목적별 간편식 제품을 잇따라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26일 오후 10시8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장내 안내방송을 통해 누리호에 대한 연료 충전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액체연료 충전은 기술적인 점검이 끝난 뒤 발사에 임박해 시행하는 작업이다. 연료 충전 뒤에는 산화제(액체산소)가 주입된다. 액체연료와 산화제 충전은 누리호 엔진이 추진력을 내기 위한 핵심 작업이다.
연료와 산화제를 충전하는 작업은 이날 자정쯤 끝날 것으로 우주청은 예상했다.
항우연은 누리호 발사 10분 전인 27일 0시45분부터 컴퓨터를 이용한 발사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카운트다운 과정에서 별 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4번째 누리호는 27일 0시55분 나로우주센터 발사대를 박차고 이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