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주요국 중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보면, 한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1.2%로, 전날까지 속보치를 발표한 26개국 중 3위를 기록했다.
이스라엘이 2분기 -1.1%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3분기 3.0%를 기록해 1위를 했다. 인도네시아(1.2%)가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은 3분기 1.1% 성장해 2022년 2분기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으로 한국보다 성장률이 낮아졌다.
영국(0.1%), 독일(0%), 프랑스(0.5%) 등 유럽 주요국도 저성장을 면치 못했다. 일본은 -0.4%로 26개국 중 가장 성장률이 낮았다.
한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 1분기 불법 계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0.2%까지 역성장했다. 국제 순위도 전체 37개국 중 34위였다. 2분기에는 미국 관세 충격 속에서도 수출 호조로 0.7%로 반등해 37개국 중 10위로 순위가 올랐고,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은이 오는 27일 경제전망에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주요 기관도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올리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내년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2.3%로 상향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국내 자산 가격이 상승, 민간 소비 활성화에 힘입을 것으로 봤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주가와 집값이 동시에 오르면서 부의 효과가 일어나 소비를 회복시킬 것”이라며 “내년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은 종료된 것으로 본다”며 “한은이 정부의 확장 재정을 지원하며 내년 말까지 연 2.50%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일인 26일은 전날보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낮아져 춥겠다.
기상청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고 예보했다. 수도권과 경상권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전날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 경기 북부와 강원내륙·산지, 경상권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며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1~7도, 낮 최고 기온은 9~16도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춘천 2도, 강릉 7도, 대전 3도, 대구 3도, 전주 3도, 광주 4도, 부산 6도, 제주 9도다.
최고 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0도, 춘천 9도, 강릉 14도, 대전 11도, 대구 13도, 전주 11도, 광주 12도, 부산 16도, 제주 14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충북·영남권은 ‘나쁨’, 그 밖의 지역은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강원권·세종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