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이모티콘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 올해 직업계고를 졸업한 학생 4명 중 1명만 취업했고, 절반에 달하는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했다. 청년층 취업난이 심화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5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5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통계’를 보면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 5만9661명 중 취업자는 1만5296명이다. 전체 졸업자 중 취업자 비중은 25.6%로 2022년(29.6%)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졸업생 중 대학에 진학하거나 군에 입대한 사람을 제외한 취업률도 55.2%로 지난해 55.3%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취업률은 마이스터고 73.1%, 특성화고 52.4%, 일반고 직업반 38.2%순이었다.
수도권 지역 직업계고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51.2%로 비수도권 지역(57.9%)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읍면지역 취업률은 58.4%로 대도시 취업률 55.7%보다 높았지만, 진학률은 대도시가 50.6%로 읍면지역(45.4%)보다 높았다.
입대 등 별다른 이유 없이 취업도, 진학도 하지 않은 미취업자 비율은 20.8%로 전년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학생들이 졸업 전 진로를 결정한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산업구조가 많이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력직 채용이 증가해 직업계고부터 대학졸업자까지 취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직업계고는 특히 제조업 분야로 취업을 많이 하는데 제조·건설업 쪽 상황이 안 좋다 보니 진입할 수 있는 일자리 사정이 녹록지 않았다”고 말했다.
취업 대신 대학 진학을 선택하는 학생은 더 늘어났다. 올해 대학 진학자는 2만9373명으로 전체 졸업자의 49.2%에 달했다. 지난해(48%)보다 1.2%포인트 늘었다. 취업한 졸업자 3명 중 1명은 1년 이상 취업을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직업계고를 졸업하고 취업한 1만6435명 중 6개월간 취업을 유지한 비율은 83.1%(1만366명)였지만, 1년간 유지한 비율은 68.2%(1만1208명)였다. 여성이 남성보다 유지취업률이 9.9%포인트 높았다.
LX하우시스는 최근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 바닥구조’(AF Solution 4_E)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품질시험인정센터에서 실시한 바닥충격음 품질시험에서 차단성능 1등급 인정서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1등급을 획득한 LX하우시스 바닥구조는 대부분 아파트 설계에 적용되는 경량 기포층을 포함한 범용 바닥구조(슬래브+완충재+경량기포+마감몰탈)에 LX하우시스 ‘에디톤(F330)’ 바닥재를 시공한 제품이다.
에디톤은 천연석 분말과 고분자 수지를 고온·고압으로 압축한 고강도 ‘내추럴 스톤 코어’를 적용한 신축 아파트용 바닥재로, 실제 마루나 타일보다 충격에도 강하고 높은 내구성을 확보했다. 다양한 디자인 구현도 가능하다.
LX하우시스는 여기에 완충재도 자체 개발한 고밀도 오픈셀 폴리우레탄을 써 사람이 걷거나 뛸 때 발생하는 저주파 중량 충격을 일차적으로 줄여 충격음 감소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에 따라 LH 품질시험인정센터에서 실시한 바닥충격음 품질시험에서 LX하우시스 바닥구조는 경량충격음과 중량충격음 모두 37데시벨(dB) 미만을 기록했다. 이번 시험은 시험실이 아닌 GS건설 아파트 현장에서 실시한 것이라는 점에서 LX하우시스는 향후 해당 바닥구조 기술 상용화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고강도의 딱딱한 바닥재가 바닥 차음에 효과적이지 않음에도 바닥재까지 시공된 실제 아파트와 똑같은 환경에서도 1등급을 획득한 것은 기술적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혁신적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음악 전문지 ‘롤링 스톤’이 ‘21세기 최고의 곡 250’을 뽑았다. 뉴진스의 ‘Hype Boy’, 소녀시대의 ‘Gee’,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등이 포함됐다. BTS(사진)가 빠질 수 없다. 그들의 곡 ‘봄날’은 K팝 중 최고 순위인 30위에 올랐다.
격세지감이라는 말도 진부할 만큼 K팝은 대세다. 그러나 K팝을 장르로 인식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 아니다. K팝은 일종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심지어 역사적으로 검증된 모델을 따르지 않고, 그것을 전복한 형태로 거대한 성과를 일궈냈다.
20세기까지 음악 비즈니스는 이런 순서로 전개됐다. 음악 만들어서 앨범 내고, 공연에서 팬과 만난다. K팝은 역으로 간다. 데뷔 전에 팬의 의견을 수용하고, 음악과 브랜딩을 추후 결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K팝에서는 스트리밍과 저작권보다 공연과 상품 판매 등 팬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직접 수익이 중요하다. 여러 버전의 앨범 발매 역시 K팝이 CD를 굿즈로 파악한다는 점을 증명한다.
즉 K팝은 주입식에 가까웠던 음악 사업의 흐름에 코페르니쿠스적 변화를 불러온 사례다. K팝 이후 스타는 과거와 다르다. 그들은 더 이상 별처럼 군림하지 않는다. 대신 관심이 최고의 화폐로 거래되는 소셜미디어의 특징을 영리하게 활용한다. 소셜미디어에서 팬과 스타의 거리는 어쨌든 좁혀진다. 팬의 관점에서 그것은 일방이 아닌 쌍방이다.
“K팝이 지속 가능할까?” 수도 없이 받는 질문이다. 나는 유발 하라리가 아니다. 미래에 대한 전망을 내놓을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 다만 이것만은 말할 수 있다. 팬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과 그것을 이용하는 것은 다르다는 점이다. 특히 CD 다종화 전략의 경우, 부작용이 드러난 지 오래다.
영화 대사 그대로 “돈이 원하는 건 더 많은 돈”이더라도 최소한의 윤리는 지켜야 한다. K팝의 지속 가능성이 줄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