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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소년사건변호사 올해만 18명 쿠팡 ‘방패’로 재취업···정부·국회 퇴직공직자들의 기묘한 새 직장
작성자  (61.♡.223.142)
수원소년사건변호사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으로 상설특검 수사를 앞둔 쿠팡이 2020년 이후 영입한 퇴직공직자 수가 5대 그룹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의 영입은 올해 급증했으며, 그중 절반이 국회의원 보좌관 등 국회 출신이었다. 퇴직공직자가 퇴직 전 업무와 관련 있는 기관에 취업할 때는 심사를 받게 돼 있지만, 취업심사는 90% 이상 통과됐고 취업자 수도 해마다 증가 추세여서 사실상 허울뿐이었다.
24일 경향신문 데이터저널리즘팀이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국회와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를 전수조사한 결과 쿠팡과 그 계열사에 재취업한 퇴직공직자는 모두 44명이었다. 한화그룹(94명), 삼성그룹(89명), 현대차그룹(61명), LG그룹(46명)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았고, SK그룹(44명)과 같은 규모였다. 자산 규모 기준 5대 그룹(삼성·SK·현대차·LG·롯데) 중에서 롯데만 30명으로 쿠팡의 영입 규모에 못 미쳤다.
올해 쿠팡과 그 계열사는 삼성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8명을 영입했는데, 매년 4~6명 수준에서 급증한 수치다. 올해 영입한 공직자 절반인 9명은 국회 출신이었다. 2020년 이후 전체로 넓혀봐도 국회 출신이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정책연구위원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이들은 쿠팡 부사장, 정책협력실 전무 등 대체로 임원급으로 기용됐다. 국회에서 온라인플랫폼법과 과로사 문제로 노동 관련 규제 등이 논의되고 있고, 국정감사 때마다 경영진이 증인으로 채택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다음으로는 경찰 출신이 9명, 대통령비서실 출신이 4명, 검찰·공정거래위원회 출신이 각 3명 순으로 많았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부, 국세청 등 9개 부처에서도 1명씩을 기용했다.
개별 업체 집계 결과에서도 쿠팡은 돋보였다. 쿠팡 자체에서만 37명을 영입해 전체 기관 중 7위를 기록했다. 법무법인과 공공기관을 제외하면 방산업체라는 특수성을 지닌 한국항공우주산업에 이어 민간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숫자였다. 퇴직공직자 취업심사는 검찰·경찰 혹은 인허가·심사·수사 등의 업무를 맡은 공무원 외에는 4급 이상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그 이하 직급 등을 포함하면 실제 영입 규모는 더 클 수도 있다. 실제 새벽배송, 퇴직금 등의 문제와 연관이 있는 고용노동부 소속 5~6급 직원 최소 5명이 지난 5월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로 이직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경향신문 5월28일자 11면 보도), 이들 중 6급 1명을 제외하고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
퇴직공직자 영입은 민간 부문이 필요로 하는 전문성을 수혈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입법이나 정책 집행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쿠팡도 최근 국회나 정부 부처 등을 상대로 관계를 유지하고 정보를 수집하면서 로비스트 역할을 하는 이른바 ‘대관’ 업무 조직을 크게 늘렸다는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쿠팡 측은 “분야별로 필요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지난 9월 ‘경제 관련 8개 부처 관피아 실태조사 결과’ 발표 당시 공정위 전 카르텔총괄과장 등의 쿠팡 전무 이직을 근거로 들어 “쿠팡Inc 김범석 의장은 2024년, 2025년 모두 총수 동일인 지정을 피했다”고 비판했다. 총수가 동일인으로 지정되면 여러 규제와 자료 제출 의무가 뒤따르기 때문에 보통 이를 회피하려는 경우가 많다. 권오인 경실련 경제정책팀장은 “기업은 퇴직공직자가 인맥 등을 활용해 로비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방패막이로서 유용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퇴직공직자의 대기업 재취업은 해마다 증가 추세다. 2020년 121명 수준이었던 것이 2024년에는 208명으로 늘었다. 분석 기간 재취업자 중 대기업 출신은 모두 954명(18.8%)으로 집계됐다. 퇴직공직자 전체 재취업자 수도 2020년 734명에서 2023년 1014명, 2024년 944명으로 늘었다. 퇴직공직자들이 받는 처우도 나쁘지 않았다. 재취업 기관에서 임원급 이상이나 본부장 등 주요 직위를 받은 경우도 전체의 59.1%였다. 단순노무직 재취업은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화그룹은 공정위 지정 대규모기업집단에 속하는 대기업 중 가장 많은 퇴직공직자를 영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명), 한화오션(20명), 한화시스템(14명) 등 방산 관련 업체가 중심이 됐다. 출신별로도 국방부가 34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육해공군의 장성·영관급 인사가 대다수였다. 2위를 기록한 삼성그룹은 삼성전자(21명)와 삼성물산(11명)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삼성그룹은 경찰 출신 영입이 18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삼성전자서비스에만 8명이 법무컨설턴트직으로 뽑힌 것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과거 노조 와해 전략에 경찰을 매수한 전력이 있고, 전직 경찰을 노무 관리에 동원한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는데 여전히 영입은 끊이지 않았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방산의 경우 특히 규제가 많아서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대외 규제를 어떻게 대응하고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인가 하는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 고민이 많다”며 “규제 방향이나 정책의 변화를 타이밍에 맞게 따라가지 못하면 곤란하기 때문에 퇴직 출신의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개별 기관·업체 중에서는 법무법인 와이케이가 116명의 퇴직공직자를 영입해 1위를 기록했다. 법무법인의 강세가 두드러졌는데 10위권 내에 법무법인만 6곳이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75명(3위), 법무법인 세종 42명(5위) 등이 상위권이었다. 법무법인을 비롯해 세무·회계·특허법인 등에 재취업한 공직자의 수는 550명이며 전체의 10.8% 수준으로 적지 않았다. 법무법인은 경찰 출신을 가장 많이 영입(142명)했으나 금융감독원(57명), 국회(48명) 출신이 그다음으로 많았다. 법무부·검찰 출신(34명)보다 많은 숫자였다. 국방부도 17명, 대통령비서실이 13명, 외교부가 12명, 공정위가 12명이나 됐다.
한 국회의원 보좌관은 “대관 인력이 주목을 받지만 대체로 연락관 성격이 강하다”며 “입법 관련 로비는 기업이 직접 하는 경우는 잘 없고 주로 법무법인을 통해 들어오는데, 법무법인의 주요 사업 분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법무법인 세종 고문으로 옮긴 김민석 전 노동부 차관의 경우 세종 홈페이지에는 “기업의 노사관계 자문, 노동정책 대응 등에서 법률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돼 있다.
퇴직공직자가 유관 공기업·공공기관이나 협회·조합 등으로 자리를 옮기는, 이른바 ‘관피아’로 비판받는 경우도 전체 10명 중 3명꼴로 나왔다.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에 들어간 퇴직자가 932명(18.4%), 협회·조합 등 이익단체로 옮긴 경우가 522명(10.3%)이었다.
국방과학연구소(116명), 국방기술품질원(62명)은 국방부, 방위사업청 출신이 주를 이뤘다. 도로교통공단은 24명 중 21명이 경찰 출신이었고, 한국면세점협회는 23명 전부가 관세청 출신, 한국농어촌공사는 14명 중 7명이 농림축산식품부 출신이었다. 산업부 출신은 관련 협회·조합으로의 이직이 흔했는데, 142명 중 49명이 대한상공회의소, 한국표준협회 등으로 이동했다. 대통령비서실 출신도 113명 중 33명이 강원랜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공기업·공공기관이나 협회·조합 등으로 재취업했다.
퇴직 전 소속별로는 국방부, 경찰청이 많았지만 이는 상대적으로 군과 경찰의 숫자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2개 기관을 제외하고는 국회가 38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감원 232명, 검찰청 223명, 국세청 187명, 산업부 142명, 대통령비서실 113명 순이었다.
국회 출신 중에는 국회의원의 재취업 숫자도 포함돼 있다. 분석 기간에는 모두 95명의 국회의원이 심사를 받고 재취업했는데 법무·회계법인 등에 21명(22.1%), 공기업·공공기관이나 협회·조합에 22명(22.2%), 대기업에 13명(13.7%)이 들어갔다. 법무법인 중에서는 대륙아주에 5명, 김앤장에 3명이 취업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취업심사 대상인 고위공직자(통상 4급 이상)가 퇴직일로부터 3년 이내에 민간기업 등에 취업하려 할 때는 민간 업체와의 유착 차단, 퇴직 전 근무했던 기관의 영향력 행사 방지 등을 이유로 심사를 받게 돼 있다. 그러나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전체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대상자 5572명 중 취업가능·승인 판정을 받은 이는 5072명이며 전체의 91%로 사실상 요식행위에 불과했다.
업무 관련성이 없다고 단순 판단한 취업가능 사례 3898건을 제외하고, 업무 관련성이 있음에도 취업승인 판정을 내린 1174건을 보면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제34조 혹은 관련 국회규칙 제28조의 제3항 제9호에 해당하는 ‘전문성이 증명되어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적은 경우’, 제8호 ‘업무의 성격·비중 등과 취업기관의 성격을 고려할 때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적은 경우’, 제1호 ‘국가안보상 이유나 경쟁력 강화, 공공의 이익’ 등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이 세 가지 중 하나 이상을 사유로 적시한 것이 전체 승인 건수의 88.6%에 달했다.
취업제한 결정을 받아도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등에서 정한 특별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취업을 승인할 수 있다. 그러나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나 공공의 이익은 추상적인 개념으로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취업제한 판정을 받은 사례 중 소속과 퇴직 일자, 직위로 볼 때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1~2개월 이내에 재심사를 받고 다시 승인되는 경우가 112건이나 됐다. 승인의 이유는 마찬가지로 제1호, 제8호, 제9호 중 하나 이상을 들었다. 한두 달 만에 업무 관련성을 이유로 제한했다가 다시 업무 관련성이 없다고 승인한 셈이어서 ‘고무줄 잣대’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앞서 사례로 든 쿠팡으로 이직했던 공정위 카르텔총괄과장도 애초 취업제한 처분을 받았다가 한 달 뒤 재심사에서 제9호를 이유로 취업승인 판정을 받았다.
경실련은 취업승인 예외 사유를 구체화하고 퇴직 후 취업제한 기간을 확대하는 한편,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위원 명단과 회의록, 심사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오인 팀장은 “시행령이 너무 추상적이어서 이해충돌이 있음에도 특별 사유를 인정해 승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법정 소란으로 감치를 선고받았다가 집행정지로 풀려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들에게 법원이 감치 처분을 재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감치 재판 과정에서 추가로 벌어진 법정 모욕 행위에 대해서도 별도로 처벌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4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사건 재판을 진행하면서 “이 사건과 관련된 문제들이고 법원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아서 말씀드린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다시 감치 결정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이들에 대한 집행명령문을 보완한 뒤 법무부 등 관계 기관에 보내고, 경찰과 연계해 이들을 체포한 뒤 구치소로 보낼 예정이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인 이하상·권우현 변호사는 지난 19일 한 전 총리 사건에 증인으로 나온 김 전 장관의 ‘신뢰관계인’으로 동석하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진관 판사 ‘엄벌’에도…김용현 변호인단 고소전 ‘안하무인’이 판사 “1명은 법정 모욕 행위” “소란 피운 방청객도 감치 재판”변호인단, 공수처에 재판장 고소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상 신뢰관계인 동석은 범죄로 인한 피해자를 증인으로 신문하는 경우에만 가능한데 김 전 장관은 범죄 피해자로 출석한 게 아니라며 불허했다. 이 변호사 등은 직권남용이라고 항의하며 소란을 피웠다. 재판부가 퇴정을 명령했으나 소란은 계속됐다.
재판부는 별도 재판을 열어 두 사람에게 각각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감치는 재판장이 법정질서 위반자, 의무 불이행자 등에 대해 최대 30일 동안 인신 구속을 명령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감치 4시간 만에 풀려났다. 감치 재판에서 진술을 거부해 서류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이 기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구치소가 이를 보완하지 않으면 감치할 수 없다고 밝히자 법원은 집행명령을 정지했다. 석방 후 두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에 나와 욕설을 동원해 재판부를 비난했다.
재판부는 24일 재판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재판장은 “감치는 현행범 체포처럼 범죄 행위자에 대해 바로 구금해서 구치소에 인계하는 절차”라며 “죄 없는 사람이 처벌받을 확률은 없기 때문에 인적사항을 요구하는 부분이 완화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문제가 된 두 명에 대해선 형사 조치도 진행 중”이라며 “감치 절차의 실효성이 없어지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재판부의 주요 권한을 행사해 더욱 엄격하게 질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비공개로 진행된 감치 재판에서도 추가로 법정 모욕 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재판장은 “권모라는 자는 재판부를 향해 ‘해보자는 거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봅시다’라고 진술했다”며 “이는 감치 결정에 포함되지 않은 법정 모욕 행위로 별도 감치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른 법정 소란 행위자도 엄벌하겠다고 했다. 이 재판장은 “지난 기일에 윤석열에 대한 증인신문 후 퇴정할 즈음 방청석에 있던 사람 중 한 명이 ‘윤석열 지지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법정 밖으로 나갔다”며 “재판부는 이를 ‘법정 소란 후 도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재판은 방청권에 따라 방청이 이뤄지기 때문에 해당 행위자에 대해 인적사항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자료를 종합해 신원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서도 별도로 감치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은 이 재판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와 불법 감금 혐의로 공수처에 고소·고발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변호인단은 입장문에서 “적법하게 입정한 변호인에게 법에 없는 사유로 퇴정을 명령하고 이의 제기 자체를 ‘감치’로 응징한 것은 자의적 폭력이며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재판장에 대해 “헌법 제12조(신체의 자유), 제27조(공개재판), 제109조(재판공개원칙)를 정면으로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를 했다”며 “법치국가의 법관이 지켜야 하는 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한 청년의 억울한 죽음을 대통령이 묻어버리려 한 사건. 윤석열 정권의 도덕적 타락을 세상에 드러낸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이죠. 이재명 정부에서 출범해 이 의혹을 들여다본 ‘채 상병 특검’이 이번 주에 수사를 마무리합니다.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 상병)’ 중 가장 먼저 결론이 나오는데요. 오늘 점선면은 채 상병 특검이 밝혀낸 사건의 전말을 한눈에 정리해봤습니다.
채모 상병(사망 당시 일병)은 2023년 7월19일, 수해로 물이 불어난 경북 예천군 내성천 일대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해병대수사단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당시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은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 등이 병사들에게 안전장비도 지급하지 않고 무리한 수색 작업을 지시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박 대령은 같은 해 7월28일 임 전 사단장 등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북경찰청에 이첩하겠다고 상부에 보고했습니다.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과 이종호 전 해군참모총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박 대령의 보고를 결재했고요. 여기까진 법대로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를 보고받은 7월31일부터 본격적인 외압이 시작됐다고 봤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그날 오전 회의에서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냐”며 격노하고, 이종섭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질책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곧바로 김계환 전 사령관에게 이첩 보류를 지시하고, 혐의자를 적시하지 말라는 등의 지시도 내립니다.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도 같은 날 박정훈 대령에게 연락해 “사건인계서에서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빼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정훈 대령은 유재은 전 관리관의 부당한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1시간 뒤 김계환 전 사령관은 박 대령에게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며 이른바 ‘VIP(대통령) 격노’ 관련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박 대령은 국방부의 의견대로 하면 법적 문제가 발생한다는 보고서를 김 전 사령관에게 보고했습니다.
다음날인 8월1일에도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과 유재은 전 관리관의 압박이 이어졌지만, 박정훈 대령은 8월2일 수사기록을 경찰에 넘겼습니다. 그러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경찰로 넘어간 기록을 회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국방부는 박 대령을 보직해임하고 경북경찰청으로부터 기록을 다시 넘겨받았습니다. 이종섭 전 장관은 채 상병 사건 수사기록을 자신의 직속인 국방부조사본부로 이관시킨 뒤, 8월24일 임성근 전 사단장 등을 혐의자에서 제외한 기록을 경북경찰청에 넘겼습니다.
법대로 절차를 진행하려던 박정훈 대령은 항명죄로 국방부검찰단의 수사를 받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국방부검찰단이 박 대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2번 청구했다가 기각된 사실이 특검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국방부검찰단은 박 대령을 재판에 넘겼지만, 지난 7월 무죄 판결이 확정됐습니다. 보직해임 후 재판에 불려다니며 고초를 겪은 박 전 대령은 무죄판결 후 국방부조사본부 차장 직무대리에 임명됐습니다.
특검은 지난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이종섭 전 장관, 김계환 전 사령관, 유재은 전 관리관 등 12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임성근 전 사단장은 지난 10일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기소됐고요. 특검은 “피고인들은 조직적으로 실행 행위를 분담해 범죄를 저질렀고 군사경찰 수사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침해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정당하게 직무를 수행한 수사단에게 국방부가 조직적 보복 행위를 했다는 점에서 중대한 범죄”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왜 이렇게까지 임성근 전 사단장을 봐주려 했을까요? 유력한 추측은 윤 전 대통령과 임 전 사단장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라는 겁니다. 2022년 여름 윤 전 대통령은 수도권 폭우 대응 실패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었는데요. 임 전 사단장이 태풍 힌남노로 수해가 발생한 경북 포항시 일대에서 장갑차를 동원한 인명구조 작전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시선을 돌렸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고마웠는지 직접 임 전 사단장을 만나 격려했고요.
인연의 고리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임성근 전 사단장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태’ 공범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친분이 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게 되자 이 전 대표 등을 통해 ‘윗선’에 자신을 혐의자에서 빼 달라는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이 의혹은 지금 특검 공소장에 빠져 있는데, 특검은 남은 수사 기간 동안 이 의혹을 밝혀내지 못하면 재판 등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시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대상에 오른 이종섭 전 장관을 도피시키기 위해 그를 급하게 주호주대사로 임명했다는 이른바 ‘런종섭 의혹’도 규명돼야 합니다. 특검은 조사를 마친 뒤 윤 전 대통령 등을 범인도피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공수처가 이 사건 수사를 지연·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관계자들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진상 규명은 이제 겨우 출발점에 섰을 뿐입니다. 경향신문은 사설에서 “주요 관련자 5명의 영장이 기각되고, 윤석열을 제외한 피고인 11명 모두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며 “특검은 공소 유지에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법정에서 실체적 진실이 분명하게 가려지고 제대로 된 책임자 처벌이 이어져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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