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채팅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제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이 다음달 12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12월 12일은 서울교통공사 내 최대 노조인 제1노조(서울교통공사노조)가 예고한 파업 날짜와 같다.
MZ노조로 불리는 올바른노조는 26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가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직원의 목소리를 계속 외면하면 내달 12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3노조는 정책 인건비 보전과 신규 채용을 확대를 서울시에 요구했다. 공공기관은 보수 총액 한도 안에서 각 기관이 인건비를 집행하는 총 인건비제를 적용받는데, 시 사업 수행을 위해 늘어난 근무 시간에 따른 보수는 이와 별도로 시가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송시영 올바른노조 위원장은 “매년 수천억원이 넘는 적자에도 불꽃축제 등 서울시 사업과 노선 연장에 따라 추가되는 정책 인건비를 직원들의 임금 인상분에서 해결하라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년퇴직 등으로 올해 부족한 인원이 1000명이 넘는데 200여명만 신규 채용하면 공사의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해 최소한의 안전조차 확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공사는 3개 노조와 개별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에는 1노조인 민주노총 서울교통공사노조와 2노조인 한국노총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3노조인 올바른노조가 있다. 올해 7월 기준 조합원 수는 1노조가 약 57%를 차지해 가장 많다. 이어 2노조(16%), 3노조(12%) 순이다.
3개 노조 모두 올해 임금·단체협상 관련해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중지된 후 쟁의행위도 찬반투표에서 가결돼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2노조는 12월 중순 이후 파업에 돌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국가무형유산 ‘통영오광대’ 김옥연 명예보유자가 지난 2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국가유산청이 24일 밝혔다. 향년 82세.
고인은 1974년 전수장학생이 되면서 통영오광대와 인연을 맺었다. 1976년 이수자가 된 후 1985년 전수교육조교(현 전승교육사)로 선정됐다. 고인은 통영오광대의 보존과 전승 활동에 힘써 2000년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됐으며, 2010년 명예보유자가 됐다.
‘통영오광대’는 경상남도 통영시에 전승되고 있는 탈놀이다. 길놀이를 시작으로 제1과장 문둥탈, 제2과장 풍자탈, 제3과장 영노탈, 제4과장 농창탈, 제5과장 포수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익살과 해학으로 당대의 문제를 풍자하는 민중의 생활상을 담고 있다.
지역 공동체를 대표하는 유산으로, 1964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2022년에는 통영오광대를 포함한 18개 탈춤 종목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올랐다.
발인은 이날 진행됐으며, 장지는 통영시 추모공원이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동건 씨, 딸 미진 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