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마케팅 대구시는 오는 27일부터 시내버스 전 노선에 ‘초정밀 버스정보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대구시는 기존 정류소 단위의 단순 표출 방식에서 벗어나 버스의 이동 경로와 위치를 애니메이션 형태로 시각화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버스 도착 상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돼 승차 대기시간 감소와 버스 위치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대구시는 시간표 기준으로 표시되던 직행버스 도착 정보를 실시간 운행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등 버스운행 관리시스템 성능도 개선한다.
시는 버스정보 안내기를 30대 추가 설치해 총 1590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현재 대구 버스정보 안내기에서는 실시간 도착 예정 시간과 함께 각종 생활 밀착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오래되고 낡은 전면 행선지 안내기 137대와 승객용 안내기 56대를 교체하고, 저상버스 내 측·후면 행선지 안내기 83대를 새롭게 설치해 버스 정보의 가독성과 시인성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시내버스 도착 정보의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신규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편리한 대중교통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PC그룹이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을 물적 분할한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76) 장남인 허진수 파리크라상 부회장(48)과 차남 허희수 비알코리아 사장(47)이 최근 승진한 데 이어 경영승계 작업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SPC그룹은 “파리크라상이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어 물적 분할을 결정하고 임직원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물적 분할은 지분 구조상 지주사 지위에 있는 파리크라상의 역할과 기능을 사업 부문과 투자·관리 부문으로 나눠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상장사인 파리크라상은 SPC삼립 지분 40.66% 등을 보유한 사실상 지주사다.
파리크라상은 얼마 전에는 사업 목적에 ‘자회사의 주식 또는 지분을 취득·소유함으로써 자회사의 제반 사업내용을 지배·경영지도·정리·육성하는 지주사업’을 추가하기도 했다.
파리크라상 지분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허 회장이 63.31%, 허 부회장이 20.33%, 허 사장이 12.82%, 허 회장 배우자인 이미향씨가 3.54%를 가지고 있다. 허 회장 가족이 파리크라상을 통해 다수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다.
파리크라상은 이와 함께 100% 자회사인 SPC(주)에 대한 합병 절차도 진행한다. 그룹 내 계열사 위탁을 받아 법무, 홍보 등의 업무를 지원하는 SPC(주)는 합병 이후에도 기존 기능을 이어갈 계획이다.
SPC그룹은 “합병과 분할 과정에서 인력은 포괄적으로 승계되기 때문에 직원의 임금과 근로조건, 복리후생, 퇴직금 등은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이에 따라 올해 안에 물적 분할을 최종 승인받는 주주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설 법인 명칭이나 대표 구성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SPC그룹의 승계 작업이 본격화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물적 분할 후 주식 교환이나 현물출자 참여 범위 조정 등을 통해 허 부회장과 허 사장의 지주사 지분율을 높일 것이라는 얘기다. 허 부회장과 허 사장은 이달 초 임원 인사에서 나란히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