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차장검사출신변호사 애경케미칼은 최근 인도네시아 계면활성제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애경케미칼은 인도네시아 공장 인수로 생산 거점별 제품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구상하고,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원료 수급도 원활해지면서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물류비를 포함한 각종 운송 리스크를 절감하고, 현지 특성에 맞는 계면활성제를 적기에 생산해 고객사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계면활성제는 소비자와 산업용 제품 모두에서 다양한 기능을 보유해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공장의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계면활성제 시장 내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차이나반도의 동쪽에 있는 베트남에서 중국·라오스·캄보디아 일대를, 서남쪽에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호주 시장을 맡으며 고객사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최근 다국적 기업들 사이에서 계면활성제를 현지에서 조달받고자 하는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 생산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해외 공급망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생산과 물류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중장기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본명 임진아)가 자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 A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가한 상해가 정당방위로 인정됐다.
구리경찰서는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흉기를 든 채 자택에 침입했고, 이를 막으려 나나와 그의 어머니가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흉기에 의한 턱 부위 열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피의자 진술 등을 토대로 해당 행위가 형법 제21조 제1항의 정당방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했다. 이 조항은 ‘현재의 부당한 침해’로부터 자기 또는 타인의 법익을 방위하기 위한 행위가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성립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침해가 있었고, 이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A에게 심각한 상해를 가하지는 않아 피해자들의 행위는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5일 새벽 6시쯤 구리시 아천동에 있는 나나 모녀의 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모녀를 위협하고 상해를 가하며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특정 연예인의 집을 노리고 저지른 범행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이 사는 곳인지 알지 못했고 생활비가 부족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남포동씨(본명 김광일)가 23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고인은 1965년 영화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데뷔해 감초 조연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영화 <제3한강교>와 <고래사냥> 시리즈, <겨울 나그네> <투캅스 2> 등에서 코믹한 연기로 사랑받았다. 드라마 <인간 시장> <머나먼 쏭바강> 등에도 출연했다. 2022년에는 영화 <감동주의보>에서 주인공의 할아버지인 전종구 역을 맡아 감초 연기를 선보였다.
고인은 굴곡진 인생사를 겪었다. 2009년 간암 말기 진단을 받고 15시간에 걸쳐 간이식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SBS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큰 사기를 당해 수십억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2022년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생활고로 모텔에서 10년째 생활 중인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에는 경남 창녕군의 한 주차장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119에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빈소는 의정부 을지대학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 낮 1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