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흥신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자택에 여러 차례 들어가려 한 일본인 관광객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50대 일본인 여성 A씨를 주거침입 미수 혐의로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14일 서울 용산구 정국의 자택 현관 잠금장치를 여러 차례 누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조사에 착수했다.
A씨의 귀국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6월, 8월에도 중국인 관광객이 정국의 집에 침입하려다 경찰에 붙잡힌 일이 있었다.
정국은 지난 9월1일 생일을 맞아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경찰서로 가고 싶지 않으면 절대 오지 말라”며 무관용 방침을 밝혔다.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이 오는 12월 초 2025/26 스키 시즌을 공식 개장한다.
이번 시즌 콘셉트는 ‘스키어의 일상에 스며드는 단 하나의 프리미엄 스키장’이다. 초·중급 스키어의 이용 편의를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유소년과 초급자를 위한 프라이빗 초급 강습 슬로프, 정상에서 베이스까지 길고 넓게 이어지는 완만 경사의 파노라마 슬로프 등을 통해 누구나 안전하고 짜릿한 설원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스키 성수기인 12월 20일~1월 31일에는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운영을 강화한다. 주말·공휴일은 오전 7시, 주중은 오전 8시에 개장하는 얼리 모닝 프로그램을 확대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최상의 설질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편의성 강화를 위한 모바일 서비스도 한층 진화했다. 국내 스키장 최초 시스템인 스키 모바일 퀵패스는 리프트권 예매·결제·렌탈·입장을 앱 하나로 처리할 수 있어 매표 대기 시간을 줄이고 이용 시간을 극대화한다.
프리미엄 강습 상품인 ‘레인보우클럽’도 운영한다. 담임제 전문 강사가 8회차 1:1 강습을 제공하며, 전용 라운지·락커·주차장·식사 쿠폰·기념품 등 다양한 전용 혜택이 제공된다.
아이 동반 가족과 스키어를 위한 즐길 거리도 확대됐다. 많은 이용객에게 사랑받는 펀 슬로프는 2개소로 늘리고, 눈썰매장은 15개 레일을 갖추고 같은 시간 정원을 300명으로 제한해 쾌적한 이용 환경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국내 리조트 최초의 하이퍼볼링 시스템을 적용한 락볼링장 ‘스트라이크잇’, 온수풀 패밀리 스파, 겨울 제철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레스토랑 등으로 ‘애프터 스키’ 경험도 강화했다.
한편 올해는 곤지암리조트 신규 캐릭터 ‘토리토’가 스키 타는 모습의 8m 초대형 조형물로 ‘빛의 광장’에 등장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포토 스폿이 될 전망이다. 토리토 인형·키링 등은 EW빌리지 콘도 1층 기프트숍과 리조트 내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곤지암리조트 2025/26 시즌 운영 시간과 슬로프 오픈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대미 투자액을 1조달러(약 1470조원)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런 투자에 활용되는 사우디 국부펀드는 현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전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고 대미 투자액을 기존 6000억달러(약 882원)에서 1조달러 규모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빈살만 왕세자는 1조달러 투자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고, 이 내용은 백악관이 회담 이후 발표한 팩트시트(설명자료)에도 없었다.
NYT는 사우디 국부펀드 현직 직원과 이사회 임원, 투자자 등 11명을 인터뷰해 국부펀드가 재정적으로 취약한 프로젝트에 자금을 쏟아부은 탓에 새로운 투자에 쓸 현금이 고갈된 상태라고 전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사우디 북부에 조성 중인 미래 신도시 ‘네옴’이다.
네옴은 로봇 노동자, 스키 리조트, 대리석 가루로 만든 해변을 갖춘 ‘유토피아 도시’ 조성을 목표로 했지만 프로젝트 시행이 지연되고 있다.
국부펀드가 보유한 자산 상당수가 시장가치 평가가 어려워 매각이 쉽지 않다는 점은 유동성 위기를 가중하는 또 다른 요인이다. 국부펀드 내부에서는 빈살만 왕세자가 직접 지휘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살만 왕세자는 네옴 프로젝트 책임자 등을 해임했으며, 홍해 고급 리조트를 포함한 다양한 투자에 대한 내부 수익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고 있다.
사우디가 매년 주최하며 전 세계 금융·산업계 거물 수천명이 참석하는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행사에서도 재정 부족 신호가 포착됐다. 국부펀드 측은 이 자리에서 투자자들에게 불리하게 바뀐 투자 조건을 통보했다. 이 행사에서 ‘돈 보따리’를 안고 돌아가던 시대가 끝났다는 말도 돌았다고 NYT는 전했다.
사우디는 석유 부국이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저유가 등으로 인해 석유 생산 및 수익 창출에 제한을 받고 있다. NYT 보도에 대해 마르완 바크랄리 국부펀드 대변인은 보유 현금 및 유사 금융 자산이 600억달러(약 88조원) 규모라며 “지역 기준으로 매우 높은 유동성”이라고 주장했다.
국부펀드 이사회는 앞으로 상장 주식과 채권에 더 많이 투자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5년 내 자산 규모를 2조달러(약 2940조원)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자금이 투자 수익에서 나올지 정부의 추가 재정 투입으로 나올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