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부장검사출신변호사 인천 계양산에서 “살려달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 된 뒤 연락이 끊겨 당국이 나흘째 수색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2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 48분 “계양산 외진 곳에 있는데 살려주세요”라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119 대원은 정확한 위치를 신고자에게 물었는데 “초중”이라고 말하던 중 전화가 끊겼다. 전화가 걸려온 번호의 앞자리는 ‘045’로, 통상적인 번호가 아니라 재발신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경찰은 알 수 없는 오류로 인해 가입자마다 부여되는 고유 번호인 가입자식별정보(IMSI)가 휴대전화 번호 대신 노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심칩이 없는 핸드폰 등으로 신고가 들어오면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고 한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과 경찰은 첫날에 인원 64명, 이튿날 인원 98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후 현재까지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다른 경찰서에 해당 신고자로 의심되는 실종 신고 건이 있는지 파악하는 한편 통신사를 통해 신고자 정보 등을 확인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액이 목표치를 30% 이상 초과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24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아예 중단하면서 가뜩이나 좁아진 대출 창구가 연말로 갈수록 상당 부분 닫힐 가능성이 커졌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올해(20일 기준) 가계대출 증가액은 7조8953억원으로 애초 설정한 한도 목표인 5조9493억원보다 32.7%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수도권과 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을 발표하면서 은행권의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액 목표치를 기존보다 절반가량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은행권도 이를 반영해 한도 목표를 수정했으나 11월 하순에 이미 목표치를 33%가량 넘어섰다.
4대 은행 모두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실패했으며 초과율은 낮게는 9.3%에서 높게는 59.5%를 기록했다.
은행들은 일단 올해 실행분 주택 관련 대출부터 막고 있다. 지난 22일 올해 실행 예정인 주택 구입 자금용 주택담보대출 비대면 신규 접수를 중단한 KB국민은행은 24일부터 대면 창구에서도 대출 접수를 제한한다. 하나은행도 25일부터 올해 실행분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중단한다.
주택담보대출 수요 자체가 줄어들지 않는 이상, 아직 창구를 닫지 않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으로 수요자들이 옮겨갈 수 있다. 두 은행 역시 조만간 가계대출 취급 중단 조치를 염두에 두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이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달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NH농협을 포함한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20일까지 2조6519억원 증가하며 10월 증가폭(2조527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주택담보대출(+1조1062억원)의 경우 아직 전월(+1조6613억원) 증가폭보다 작지만, 일 증가 속도(+553억원)는 전월(+536억원)보다 빠르다.
특히 신용대출이 1조3843억원 늘어 월말까지 열흘이나 남은 시점에서 2021년 7월(1조8637억원) 이후 4년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