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레플리카 전남 신안 해상에서 승객과 승무원 267여명 태운 여객선이 좌초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여객선이 섬에 얹혀진 상태로 멈춰있고, 인명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실시간으로 승객들의 현장 사진과 상황 관련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승객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후 8시50분쯤 “쾅 소리가 나더니 배가 기울었다가 어디 이상한 외딴 섬에 잠시 기대고 있는 것 같다”며 “죽을 것 같은 공포심에 급히 구명조끼를 챙기고 지금은 조끼 입고 (배) 맨 위에 올라와있다”고 밝혔다. 그는 2분 뒤 “방금 어린이, 노약자부터 순차적으로 이동하라는 안내가 나왔다”고 썼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오후 9시6분에 한 승객이 선상에서 찰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함께 “여기 나 타고 있어”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에는 배가 섬에 걸린 채 좌초한 모습이 담겼다. 작성자는 댓글에서 “네비게이션상 족도”라고 설명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여권 견제가 강해졌다는 시각에 “한 게 아무것도 없는 무능력의 아이콘이 오 시장인데 특별한 시간을 들여서 오 시장을 견제하겠느냐”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아닌 현재 거론되는 박주민 의원이나 정원오 성동구청장 정도로도 충분하게 오 시장을 제칠 수 있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중앙대 동문이자 측근 모임인 7인회 출신인 김 의원은 ‘원조 친명’으로 불리는 3선 중진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민들이 4선 연임, 12년 동안 기억나는 건 좌초된 한강버스밖에 없는 무능력의 아이콘 오 시장을 또 선택할까”라며 “서울시민들이 상식적이라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우리 당에서 뛰고 있는 한 5~6명 후보가 있는데 오 시장, 나경원 의원 정도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 시장이 부동산 문제에 대해 비판을 할 수 있느냐. 12년 동안 오 시장이 도시 재개발이나 신도시를 통해 주택을 공급한 게 거의 없다”며 “한마디로 주택 문제에 대한 오 시장의 성적은 빵점”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김 총리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설에 대해선 “저는 지금은 (출마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며 “출마한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에 정치인은 출마한다고 하지 않는 한 그의 의사를 존중해주는 게 맞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12·3 불법계엄을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을 포함한 ‘보수 우파 결집’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자책골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썩은 사과를 깨끗한 사과에 넣으면 사과 전체가 썩는다”며 “그 전략 자체가 정상적인 국민들의 상식적인 판단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