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이혼 서울 강동구는 천호자전거거리에 민트색을 입혀 특화거리의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강화한 점을 인정받아 ‘2025 한국색채대상’의 가치(블루)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색채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가 후원하는 국내 유일의 색채 전문 시상식이다. 강동구는 도시경관에 색채를 전략적으로 적용해 공공가치 증진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천호자전거거리는 자전거 이용자에게는 익숙하지만, 일반 시민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곳이었다. 이에 구는 거리의 브랜드와 정체성을 강화하고 종합적인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색채와 경관적 특징을 입히는 사업을 추진했다.
구는 천호자전거거리 상권협의회와 협력해 거리의 상징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색으로 청량한 민트 색상을 선정했다.
이를 중심으로 전신주 개선, 자전거도로 디자인 특화, 안내 사인 정비, 라이딩 챌린지 관련 콘텐츠 개발 등에 색상을 전략적으로 적용해 거리 전반의 시각적 일관성을 확보했다.
민트 색상은 천호자전거거리뿐 아니라 강동구 자전거 종합지원센터 외관에도 적용됐다. 구는 이후 고덕천 수변 거점의 자전거 안내 사인 등으로 확대 적용해 ‘자전거 친화도시 강동’의 브랜드 이미지를 도시 전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앞으로도 도시정책과 연계한 디자인 개선으로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관 품질 향상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삼성E&A와 손잡고 미국 지속가능항공유(SAF)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삼성E&A와 ‘SAF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SAF는 동식물에서 나온 바이오매스, 대기 중 포집된 탄소 등을 기반으로 생산돼 기존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다.
양사는 첫 협력 대상지로 미국 시장을 주목하고 현지 프로젝트 참여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미국은 SAF 생산에 필요한 원료가 풍부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삼성E&A는 EPC(설계·조달·시공)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국 현지에서 추진되는 2세대 SAF 생산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2세대 SAF 생산 기술은 폐목재 같은 비식용·폐기성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활용하는 등 1세대 기술보다 원료 범위가 넓고 탄소 감축 효과는 크다.
대한항공은 이곳에서 생산된 SAF를 장기 구매(오프테이크)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정 기간 생산량을 고정적으로 사들여 신규 에너지 사업 기반을 안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양사는 해외 SAF 생산 프로젝트 발굴·검토, SAF 장기 구매 참여 검토 및 상호 지원, SAF 관련 신기술·프로젝트 투자 검토, 대한항공의 삼성E&A SAF 기술 동맹 파트너 참여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글로벌 항공업계의 ‘탄소중립 2050’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SAF 사용 의무화 등 국제적 환경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제적인 프로젝트 참여와 지속적인 협력으로 글로벌 SAF 활성화를 도모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비행과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