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촉법소년변호사 인천 계양산에서 “살려달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 된 뒤 연락이 끊겨 당국이 나흘째 수색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2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 48분 “계양산 외진 곳에 있는데 살려주세요”라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119 대원은 정확한 위치를 신고자에게 물었는데 “초중”이라고 말하던 중 전화가 끊겼다. 전화가 걸려온 번호의 앞자리는 ‘045’로, 통상적인 번호가 아니라 재발신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경찰은 알 수 없는 오류로 인해 가입자마다 부여되는 고유 번호인 가입자식별정보(IMSI)가 휴대전화 번호 대신 노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심칩이 없는 핸드폰 등으로 신고가 들어오면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고 한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과 경찰은 첫날에 인원 64명, 이튿날 인원 98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후 현재까지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다른 경찰서에 해당 신고자로 의심되는 실종 신고 건이 있는지 파악하는 한편 통신사를 통해 신고자 정보 등을 확인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식당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죽고 다치게 한 6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유정현)는 18일 60대 남성 A씨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2시쯤 강북구 수유동의 한 식당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현행범 체포됐으며, 경찰은 지난달 31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식사 후 결제 과정에서 복권 증정 문제를 두고 식당 주인 부부와 실랑이를 벌였다. 이 식당은 결제 고객에게 1000원 상당의 복권 한 줄을 제공했는데, 사건 당일은 일요일이라 복권 판매점이 문을 닫아 지급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식당 측은 현금 결제 시 가격을 할인해주겠다고 안내했으나 A씨가 카드 결제를 고집하며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말다툼이 격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중 60대 아내는 사건 발생 다음 날 숨졌다. 60대 남편은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