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구독자 늘리기 로또 1등에 당첨시켜주겠다며 꼬셔 피해자들에게 12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2023년 11월부터 3년간 ‘로또 1등 당첨’을 미끼로 12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10명을 검거해 이 중 30대 A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로또 1등 번호를 예측해 알려준다고 홍보하는 사이트 4곳을 운영했다. 이들은 관심을 보인 피해자들에게 로또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원하는 번호가 나오기 위해 특수한 공을 제작해야 한다거나 ‘동행복권’ 측에 로비할 자금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피해자는 27명이며, 연령대는 주로 40∼60대다. 1인당 피해액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른다.
피의자들은 총책, 자금관리, 인출책, 텔레마케터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가 들어오면 추가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겨냥한 중국의 입이 계속 거칠어지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다카이치 총리를 ‘독성의 싹’이라는 뜻의 독묘(毒苗)라고 칭하며 거친 수사를 이어갔다. 중국군은 SNS에 연이어 일본을 향해 경고 목소리를 냈다.
중국중앙TV(CCTV)는 19일 늦은 밤 ‘독묘는 제거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 ’이란 앵커 논평영상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일본 자위개 개입’ 발언을 비판하면서 “일본은 잘못된 논리를 철회하고 독묘를 깨끗하게 근절하며 독소를 제거해 실제 행동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수정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평했다. 이 앵커는 “잘못을 거듭하면 반드시 호된 공격을 정면으로 맞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독묘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이름 한자의 마지막 글자를 활용한 중의적 어법이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나 양안 문제에 대한 인식을 ‘독’이라고 표현한 동시에 다카이치 총리 자체를 ‘독성의 싹’이자 근절 대상으로 비유했다.
신화통신도 같은 날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적 배경을 짚은 기사를 ‘독묘는 어떻게 성장했는가’라는 제목으로 내보냈다. 신화통신은 다카이치 총리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정치적 제자이며 집권 전부터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고 평화헌법 9조 개정과 자위권 확대를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중국신문망은 ‘독묘에 악과(惡果) 열린다 : 누가 죄인인가’는 제목의 만평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일본 군국주의라고 적힌 화분에 사악한 식물을 키우는 마녀로 묘사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중국은 일본에 대해 경제적인 압력을 강화하면서 관영매체의 비판 초점을 다카이치 총리 개인으로 좁히고 있다”고 짚었다. 마이니치신문은 “중국의 가장 큰 해외 투자자 중 하나인 일본 기업이 철수해 중국 경제 역시 마이너스”라며 “압박 수준을 어디까지 올릴지 중국도 일본을 보며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정부가 거친 수사를 내뱉고 있지만 2012년 센카쿠열도 국유화 사태 때와 달리 대규모 반일시위는 지원하지 않고 있다며 “경제침체에 대한 불만이 높은 상황에서 반일시위가 자칫 반정부시위가 되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2023년 후쿠시마제1원전 오염수(일본명 처리수) 방류 때에도 일본 공공기관에 대한 항의 전화 생방송 등을 당분간 방치한 바 있다.
군중의 오프라인 반일 직접 행동은 극도로 제한된 반면 군과 정부 당국은 SNS에 다양한 형태의 거친 말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군이 공식 논평 외 영상 등을 통해 SNS 선전전에 가세했다.
중국군 남중국해 함대가 전날 공개한 영상에서는 무장한 군인이 “오늘 밤 전투가 시작되면 언제나 준비돼 있다”면서 “전우여 준비돼 있는가”라고 말한다. 남부전구 공군은 같은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건방 떨지 마(別太狂)’라는 제목의 랩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중국군의 호된 훈련 장면과 함께 “(혹독한 훈련으로 단련된 우리가) 너희가 함부로 날뛰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쿠팡에서 고객 4500명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쿠팡은 내부 시스템의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파문이 예상된다.
쿠팡은 20일 피해 고객들에게 ‘통지’를 보내 “18일 고객 개인정보가 비인가 조회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회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 최근 5건 주문 정보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쿠팡은 해당 활동을 탐지한 후 제3자가 사용했던 접근 경로를 차단했고 지금까지 조회한 정보를 이용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결제와 관련된 정보에 대한 접근은 없었으며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쿠팡을 사칭하는 전화, 문자 등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개인정보 노출 사고를 신고했다.
쿠팡은 “고객들에게는 개별 공지를 완료하였으며, 고객님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개인정보가 노출됐으나 시스템과 내부 네트워크망의 외부 침입 흔적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