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구매 서울 성동구는 정당 현수막을 포함해 모든 금지광고물에 대해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옥외광고물 관리 강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혐오 표현이나 특정 집단에 대한 비하, 공포 조장 문구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구는 ‘금지광고물 실무 매뉴얼’을 자체 수립했다.
금지광고물로 결정된 현수막은 신속하게 정비 이행하도록 시정명령 하는 등 법령상 금지광고물을 신속하고 엄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운영한다.
옥외광고물법은 일정 요건을 충족한 정당 현수막에 대해 허가 및 신고를 면제하고 있지만 인종차별 등 금지 내용이 포함되면 규제를 받을 수 있다.
구는 최근 일부 정당 현수막에서 인종, 국적 등을 차별하는 표현이 확인되자 해당 정당에 시정 명령하고 정비한 바 있다. 이번 대책으로 정당 현수막이라도 옥외광고물법 제5조 금지조항에 해당하면 즉시 조치하는 원칙을 명확히 했다.
구는 11월부터 법률 전문가를 심의위원으로 위촉해 옥외광고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금지광고물 판단에 대한 법률 전문성을 확보했다. 또한 ‘금지광고물 실무 매뉴얼’을 마련하고 금지광고물에 대한 합리적이고 일관적인 행정조치 체계를 확립했다.
옥외광고물 내용이 법령상 문제가 될 수 있는지 사전에 판단 받고 싶다면 설치 전 사전심의도 가능하다. 정당 현수막이라도 금지 내용이 포함되면 표현의 자유 범위를 벗어난다고 시는 설명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혐오 표현이 담긴 현수막으로 인해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더 적극적으로 조치할 것”이라면서 “주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지광고물에 대해 신속하고 엄격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는 한 달여 남았지만,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광장은 이미 연말 분위기로 들떠 있었다. 해가 지고 조명이 켜지니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정취를 느끼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롯데백화점이 2023년부터 선보이는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내년 1월4일까지 문을 연다.
올해는 규모를 역대 최대인 2640㎡(약 800평)로 늘리고 접근성도 높였다. 롯데월드몰에서 밖으로 나오면 바로 크리스마스 마켓 입구를 만날 수 있는데, 입구 너머로 13m 높이 대형 트리가 방문객들을 맞았다.
대형 트리와 회전목마는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을 ‘인증샷 성지’로 만든 시그니처로, 매년 규모가 커지고 화려해지고 있다. 올해 트리는 붉은색 하트 조명 장식으로 꾸몄으며 하루에 다섯 차례 인공 눈을 뿌리는 ‘스노 샤워’가 펼쳐진다. 회전목마도 2층으로 구성해 한 번에 30명가량이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다양한 식음료와 기프트 상점 등 51개 부스가 운영된다. 행사명에 롯데타운이라는 이름을 붙인 만큼 롯데 계열사 및 파트너사와 협업한 제품과 콘텐츠 등을 선보인다. 성수동 팝업에서 화제가 된 롯데웰푸드 ‘가나 초콜릿 하우스’와 CJ올리브영이 운영하는 스낵 브랜드 ‘딜라이트 프로젝트’ 체험형 팝업 부스가 대표적이다. 마켓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부스’ 등도 있다. 먹거리 존도 강화해 지난해보다 20%가량 부스를 늘렸다.
방문객들이 소규모로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라운지’도 올해 최초로 운영한다. 오후 4시 이전 ‘주간’과 오후 4시 이후 ‘야간’에 걸쳐 70분씩, 하루에 총 7회 유료로 운영한다. 라운지에 머무는 동안에는 샴페인과 케이크가 제공된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열린다. 오후 4시 이후에는 유료 입장만 가능하다. 그런데도 SNS 등에는 사전 예약 시작 전부터 관련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판매한 1차 주말 패스트 패스 입장권은 10분 만에 매진됐다. 사전 예약 2·3차분 판매는 각각 21일과 다음달 8일 시작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2023년 첫해에 24만명, 지난해에는 40만명이 찾았다”며 “올해 크리스마스 마켓은 전담부서에서 지난해 행사가 끝나자마자 바로 준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다른 백화점들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서 다음달 30일까지 크리스마스 마켓 ‘신세계 원더랜드’를 열고, 중구 본점 외벽 미디어 파사드(신세계스퀘어) 규모를 키워 ‘시간을 잇는 마법의 세계’를 주제로 한 크리스마스 영상을 내보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과 더현대 서울 등 전 점포를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을 콘셉트로 공간을 꾸몄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12월은 최대 성수기로, 선물 수요가 많은 만큼 집객이 곧 매출로 이어지는 때”라며 “지난해 연말은 불법계엄 사태로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였다면, 올해는 이른 추위까지 겹쳐 연말다운 연말을 보내려는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