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쇼핑 2026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은 숨 돌릴 새도 없이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에 돌입했다. 입시 2라운드다. 지난 16일 수시모집 면접고사가 열린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찾았다. 쌀쌀한 날씨에도 수험생들은 고사장 주변에 일찌감치 모여 입실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옷깃에 고개를 묻고 잔뜩 긴장한 모습들. 면접 인사말을 중얼거리며 연습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입실이 시작되자 학교 마스코트 인형과 재학생들이 나타났다. “면접은 기세다!” “내년에 학교에서 만나요!” 웃으며 반기는 선배들의 응원에 수험생들의 표정이 이내 밝아졌다. 신분증 검사를 마친 학생들은 재학생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고사장으로 향했다. 입실이 끝나고, 함께 온 부모들은 고사장을 바라보며 두 손을 모았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9일 해킹사건 조사 방해 의혹을 받는 KT의 판교·방배 사옥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KT 판교 사옥에는 정보보안실이 있고, 방배 사옥에는 인증서 유출 등 해킹 의혹이 나온 원격상담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 KT가 해킹 사고 처리 과정에서 고의로 서버를 폐기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또 해킹 의혹 제기 후 KT가 원격상담시스템 구형 서버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폐기한 과정 전반을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또 이번 사건을 총괄한 책임자로 지목된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 사건은 지난 8월8일 미국의 보안 전문 매체 ‘프랙’ 등에서 KT 서버 해킹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KT는 군포·구로 등의 구형 서버를 서비스 종료로 폐기했다며 침해 의혹이 없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KT가 서버 폐기 시점 등을 허위로 보고해 정부 조사를 방해했다고 보고 지난 2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