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학교폭력변호사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지난 19일 열린 청룡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여우주연상·남우조연상 등 주요 부문을 수상했다. 하지만 흥행 성적은 294만명(20일 기준)으로 500만 이상의 압도적 흥행으로 이어지긴 어렵다. 한국영화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21일 영화진흥위원회를 보면 올해 한국의 순제작비 30억 이상 상업영화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상업영화는 2019년 45편에서 2025년 16편에 그쳤다. 한국 상업영화 평균수익률 또한 2022년 -12.55%, 2023년 -30.98%까지 떨어지며 영화 투자 자체가 줄고 있다.
유투브 채널 윤지원의 머니터링은 한국영화 제작이 부진한 이유, 다양한 영화들이 상영관을 찾지 못하게 된 배경을 다뤘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한국은 UAE가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AI)용 첨단 메모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라며 “양국의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게재된 UAE 일간 ‘알이티하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취임 후 첫 중동 방문국으로 UAE를 택한 데 대해 “한국과 UAE의 관계를 심화·발전시키겠다는 한국 정부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나는 기존의 4대 핵심 협력 분야인 투자·방위산업·원자력·에너지에 더해 AI, 헬스, 문화 등이 포함된 미래지향적 첨단기술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반도체 공급망에서 메모리칩 생산의 글로벌 리더로서 UAE가 필요로 하는 첨단 AI 메모리칩을 공급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라며 “최근 오픈AI 등 글로벌 기업과 한국 반도체 생산 기업의 협업은 한국이 AI 인프라 구축에 있어 필수적인 기술적 파트너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UAE도 ‘AI 전략 2031’을 따라 AI를 모든 산업 분야에 도입하고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며 “한국 기업들은 UAE의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최초로 해외에서 수주한 원자력발전소인 UAE의 바라카 원전에 대해 “12년간의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작년 9월 본격적인 운영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한국은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기술개발, 한국 내 실증로 건설 추진 노력 등을 토대로 UAE와 함께 SMR을 포함한 차세대 원자력 기술 협력 협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과 관련해 “협정에 따라 한국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UAE산 석유화학제품 등 90% 이상의 교역 품목들에 대한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라며 “양국이 긴밀한 경제협력 파트너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화 분야에 대해선 “2030년까지 UAE에 한국문화센터를 건립해 문화교류의 허브로 삼겠다”며 “두바이에서 한류 제품의 전시관으로 사용되는 ‘코리아 360’을 뷰티·요리 등 창조적 산업의 교류 무대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국 국민 간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고 디지털 기반 여행이 가능하도록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UAE는 세계 최초로 한국 원전을 도입해 우리 기술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고, 한국은 15년간 4000명가량의 장병을 UAE에 주둔시키는 등 우정을 쌓아왔다”며 협력 강화 의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