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상위노출 늦가을 한파가 잠시 물러나고, 당분간 맑고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 주 초 전국 곳곳에 잦은 비가 내린 뒤 다시 쌀쌀해지겠다.
기상청은 20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주말에 우리나라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며 완만하게 기온이 오르고 평년보다 조금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는 주말인 21~22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전라권과 제주도에는 구름이 많겠다. 22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 영하3도~영상 6도, 최고 8~15도)과 비슷하겠다.
일요일인 23일까지는 원활한 동서 흐름으로 비 예보 없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낮에는 기온이올라 따뜻하겠지만 밤에는 복사냉각 효과로 기온이 떨어져 일교차가 크겠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0~8도, 낮 최고기온은 13~17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며 “21일은 일부 경기 내륙, 22일은 중부 내륙과 경상권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다음 주 초인 24~25일에는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고 우리나라 북쪽으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중부·서쪽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아침 기온은 1~10도, 낮 기온은 7~17도가 되겠다.
26일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4까지 떨어져 쌀쌀하겠지만 낮에는 15도까지 오르겠다.
27일에는 북쪽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찬 공기와 온화한 공기가 만나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에 잦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아침 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9도, 낮 기온은 5~15도가 되겠다.
기상청은 “다음주 저기압과 구름대의 잦은 통과로 평년보다 조금 낮은 기온이 예상된다”며 “기압골의 발달과 이동속도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강수구역과 시점, 강수형태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강 수심이 낮아지면서 한강버스가 운항 중 강바닥이나 이물질 등에 닿은 사례가 15차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선직 (주)한강버스 대표는 17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심이 낮아지면서 한강버스 바닥에 무언가 닿는 현상이 있다는 보고가 선장들로부터 총 15건 들어왔다”며 “(저수심으로) 강바닥에 닿았을 수 있고 통나무 등 이물질에 닿았을 수도 있어 조사한 뒤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밤 한강버스가 항로를 이탈해 수심이 얕은 잠실 인근 강바닥에 걸려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항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김 대표가 직접 브리핑에 나섰다.
저수심과 관련해 접수된 15건 중 13건은 지난 11월7일 이후 집중됐다. 김 대표는 “연중 수심이 가장 낮은 갈수기인 11월을 겪어보지 못해 이렇게까지 수심이 낮아지는 것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가뭄으로 인해 (배가) 운항하지 못하게 될 것인지는 지금 판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잠실 선착장 인근 한강버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항로 이탈이지만, 저수심으로 인해 강바닥이나 이물질 등이 선박 바닥에 닿았다는 보고가 이어져 온 만큼 향후 유사 사고가 반복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시는 잠실 선착장 일대 항로 수심을 결정할 당시 기준치 1.8m에 여유 수심 1m를 더해 수심 2.8m 이상을 확보했다고 판단했지만 이번 사고를 예측하지 못했다.
한강버스는 저수심 구간을 고려해 당분간 한남대교 남단인 마곡∼망원∼여의도 구간만 부분 운항한다. 한남대교 상류 항로에 대한 안전 점검 조치가 끝나면 다시 전 구간에 대한 운항이 재개된다.
한편 이날 오전 9시쯤에도 마곡선착장을 출발할 예정이던 101호 한강버스가 배터리 등의 문제로 출발하지 못했다. 이에 한강버스 측은 대체 선박을 투입해 승객들을 옮긴 후 운항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