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구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 충북 오창 에너지플랜트 내 생산라인 구축 작업을 시작해 2027년부터 1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한다고 17일 밝혔다.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개발과 제조 기술의 허브 역할을 하는 ‘마더 팩토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곳에 LFP 생산라인을 구축해 ESS 배터리 공급을 안정화하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국내 ESS 산업 생태계 확대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올해 말 진행될 한국전력거래소 주관의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경쟁 우위 확보를 노린다. 1조원 규모의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수주의 평가 항목 중 하나인 ‘산업·경제 기여도’에 국내 생산 여부가 포함돼 있다.
LFP 배터리는 삼원계 ESS 배터리보다 원가 경쟁력이 높고, 발화 가능성 및 화재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알려져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비중국 기업 중 유일하게 ESS용 LFP 배터리 양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아직은 국내 양산 체계 부족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는 LFP 소재·기술 등을 충북도 및 국내 소부장 협력업체들과 협업해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기아가 17일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및 부품 협력사들과 함께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자동차 공급망 탄소 감축 상생 프로그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기반으로 공급망 전반의 저탄소화를 가속화하고, 기후 변화 대응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협약에 따라 협력사의 중장기 탄소 감축 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설비 도입과 역량 강화를 위한 ‘탄소 저감 상생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공급망 내 자발적 감축과 협력 확산을 유도하는 민관 공동의 지원 모델로, 하위 공급망까지 저탄소 전환이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형·상생형 구조를 활성화하는 게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산업부와 현대차·기아가 1차 부품 협력사의 탄소 감축 설비 교체비를 지원하면, 이후 1차 부품 협력사는 지원받은 금액의 일부를 2차 협력사에 환원한다.
이를 통해 2차 협력사의 탄소 감축 설비 구매를 지원하고, 중기부와 함께 탄소 중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민관 공동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구조다.
최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환경 규제는 기존의 사업장 단위에서 제품 단위로 정교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완성차 업체 중심으로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부품을 대는 협력사까지도 환경 규제 기준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이 새 수출 규제 잣대로 등장해 공급망 전반이 관리 대상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정부와 현대차·기아는 부품 협력 업체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함으로써 우리 자동차 산업 전반의 탄소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기업·정부·공공기관이 함께 만든 공급망 저탄소 실현의 실질적 협력 모델”이라며 “지속 가능 경영 실천과 산업 생태계 전환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