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분할 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강바닥에 걸려 멈추는 사고가 발생한 한강버스의 안전성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안전 대책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와 협조해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한강버스 선박, 선착장, 운항 노선의 안전성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라”며 “한강의 얕은 수심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과 대응 방안을 상세하게 분석해 조치하라”고 특별 지시를 내렸다.
김 총리는 또 “서울시와 행안부는 한강버스 운항 중 좌초, 침몰, 화재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 모든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응체계가 갖춰졌는지 재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점검·후속 조치를 조속히 완료하고 필요시 일시 중단 기간 연장 등을 포함한 방안을 추가 검토해 시행하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김 총리는 선착장 위치 선정 및 운항 노선 결정 시 한강 지형에 대한 검토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포함한 한강버스 운항 안전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수상 교통수단 한강버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지난 9월 통행을 시작한 이래 잦은 고장을 일으켜 우려를 낳았다. 전날 오후 8시25분쯤에는 잠실행 한강버스 한 대가 잠실 선착장 인근 118m 지점에서 강바닥에 걸려 멈췄다. 1시간여 만에 승객 82명이 경찰과 소방 등에 전원 구조됐다.
김 총리는 지난 14일에도 한강버스 현장을 찾아 “안전 부분이 걱정된다”며 점검에 나선 바 있다.
올해 청년층 고용률이 떨어지고 실업률이 다시 상승하는 등 청년 고용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고학력 청년층을 중심으로 장기 실업자가 늘고 있다.
16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1~10월 평균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13%로, 같은 기간 기준 2022년 이후 3년 연속 하락했다. 월별로는 18개월 연속 하락세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장 기록이다. 20대 인구가 2020년 정점을 찍은 후 매년 14만~21만명씩 4년째 감소하는 가운데 취업자는 더 줄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뛰었다. 올해 1~10월 평균 청년층 실업률은 6.1%로, 같은 기간 기준 2020년 9.1%에서 2023년과 2024년에 5.9%까지 내려왔던 흐름에서 반등했다. 실업자와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 잠재경제활동인구 등 ‘실질적 구직자’를 포함한 체감실업률도 4년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올해 16.1%로 상승했다.
청년층이 ‘백수’로 지내는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최종 학교 졸업자 중 1년 이상과 3년 이상 미취업 청년 비중은 46.6%와 18.9%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포인트, 0.4%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고학력 청년을 중심으로 장기 실업자가 늘어나는 추세가 두드러진다. 구직 활동을 6개월 이상 했는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전체 장기 실업자는 지난달 11만9000명으로 4년 만에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인 청년은 2만2000명으로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업의 경력직 선호로 청년 고용 전망도 밝지 않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의 ‘2025년 하반기 주요 대기업 대졸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대졸 신입 채용자 중 28.1%가 경력자였다. 전년(25.8%)보다 2.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경력직이 유리한 수시 채용을 계획하는 기업 비중도 48.8%에 달했다.
제주 한라산 국립공원 1100고지에 18일 오전 첫눈이 내려 외국인 관광객들이 겨울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