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15일 오후 4시쯤 경기 군포시 수리산 슬기봉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오후 4시 13분 현장에 펌프차 등 장비 20대와 인력 60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군포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수리산 슬기봉 인근 산불 발생.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대피바란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여성은 갱년기 초기에 여성호르몬 분비와 유방 밀도에 변화가 나타나기 쉬운데, 이 점 때문에 유방암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른 체형이 유방암 발병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강북삼성병원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 교수, 코호트연구센터 장유수 교수와 장윤영 박사,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조유선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국내 갱년기 여성의 유방암 발병 위험 요인을 분석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유방암 연구(Breast Cancer Research)’에 게재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진은 월경이 불규칙해지거나 중단되기 시작한 갱년기 여성 4737명을 평균 7년간 추적 관찰하며 이 기간 동안의 여성호르몬 및 유방 밀도 변화를 확인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성은 서구 여성보다 젊은 40대 후반 무렵에 유방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유방암은 여성호르몬 분비가 늘어나거나 유방 밀도가 높을수록 발병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갱년기를 전후한 국내 여성들이 체질량지수에 따라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요인에 변화가 생기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체질량지수가 낮은 저체중 여성은 갱년기 초기에 여성호르몬 중 에스트라디올과 유방 조직 밀도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비만 여성은 에스트라디올이 감소하고 유방 밀도도 낮아져 대조적이었다. 갱년기가 지나가면서 에스트라디올과 유방 밀도 모두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저체중 여성은 갱년기 초기 일시적으로 이들 모두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연구진은 저체중 여성의 갱년기 초기에 나타난 이런 특징적 변화가 한국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이 비교적 이른 연령대에 집중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류승호 교수는 “한국 여성은 서구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마른 체형이 많은 편인데, 이러한 체형적 특성이 갱년기 초기 호르몬 변화와 맞물리면서 서양 여성보다 빠른 시기에 유방암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됐을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유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향후 폐경 전후 여성의 체형 및 호르몬 변화에 따른 맞춤형 검진 및 예방 전략 수립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장관급인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박수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를 내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를 포함해 6명의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김 대변인은 “박 내정자는 변호사 출신의 노동법 전문 교수로 학계와 정부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성숙한 노사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내정자는 경남 창원 출신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법연수원 18기 출신이다. 한국노동법학회 회장과 경사노위 노사관계 제도·관행개선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11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번에 같은 직에 다시 발탁됐다. 박 내정자의 임용일은 현 위원장의 임기 만료일인 이달 28일 이후다.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에는 이병권 전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이 임명됐다. 소상공인을 전담하는 차관을 신설한 뒤 첫 인선으로, 이 신임 차관이 그동안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 온 만큼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방위사업청장에는 이용철 전 방사청 초대 차장이 낙점됐다. 김 대변인은 “방위사업청의 문을 열었던 경험을 가진 것은 물론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방산 4대 강국’이라는 목표를 구현할 최적의 전략가”라고 설명했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으로는 한삼석 권익위 상임위원이 내부에서 발탁됐다. 권익위 부패방지국장 등 주요 직위를 거치며 청탁금지법 마련에도 주도적 역할을 하는 등 전문성을 쌓아왔다는 점이 임명 사유로 제시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이정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 사무처장은 인사혁신처 인사관리국장, 행정안전부 정부혁신기획관 등을 거친 인사·행정 분야 업무 경험을 쌓았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에는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이 선임됐다. 김 대변인은 “고용노동부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전문 관료로, 노사정 대화와 타협을 이끌고 대한민국 성장 잠재력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