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박물관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이호재)는 제271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피처 부문 우수상 수상작에 한수빈 경향신문 기자(사진)의 ‘무너져도 이어지는 것들’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수빈 기자의 수상작은 지난 7월20일 기록적인 폭우로 파손된 보물 경남 산청의 율곡사 대웅전을 사진에 담았다.
이달의 보도사진상은 뉴스, 스포츠, 피처, 네이처, 스토리, 포트레이트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심사한다.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한·미 관세·안보 협상이 타결된 다음날 국내 주요 조선소를 찾았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에 시동이 본격적으로 걸린 모양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5일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이 울산 본사를 방문해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마스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커들 총장은 같은 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도 찾아 김희철 대표이사와 함께 조립공장 등을 살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14일 관세·안보 협상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서 “한·미는 조선 분야 실무협의체를 통해 유지·보수·정비(MRO), 인력 양성, 조선소 현대화, 공급망 회복력을 포함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 브리핑에 따르면, 양국은 기업(민간)투자·대출보증·선박금융 등으로 조선 협력 분야에 1500억달러(약 217조원)를 투자하고 향후 수익은 한국 기업이 갖는 데 합의했다.
커들 총장은 정 회장에게 미 해군이 겪고 있는 함대 부족 문제 등을 언급했다고 HD현대중공업은 전했다.
커들 총장은 최근 HD현대중공업이 진수한 최신 이지스함 2번 함인 ‘다산정약용함’에 오른 뒤 3번 함의 납기를 묻기도 하고, 미국의 방산 기업인 안두릴 인더스트리와의 무인수상정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한화오션을 찾은 커들 총장은 배관 제작 자동화 시스템, 자동용접 장비 등 자동화 공장 설비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한화오션 경영진은 우수한 납기 준수 능력과 함정 솔루션 등을 제시하며 MRO에서 함정 건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커들 총장에게 밝혔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양국의 팩트시트를 보면 상선과 함정을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건조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나라에도 본격적으로 미국 선박 시장이 열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팩트시트에선 미국의 상선과 함정 수를 신속하게 늘리기 위해 “한국 내에서의 잠재적 미국 선박 건조를 포함(한다)”고 명시됐다.
정 회장은 “미국 조선산업의 역량 증대와 미국 해군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