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혼변호사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서울 종묘 일대 19만4000여㎡ 공간이 세계유산지구로 지정된다. 종묘 일대 세계유산지구 지정은 서울시가 종묘 건너편 세운4구역의 건물 높이를 최고 145m까지 올릴 수 있도록 일방적으로 계획을 변경한 것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와중에 진행됐다. 국가유산청은 이를 근거로 서울시에 세계유산영향평가 실시를 강력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다.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산하 세계유산분과위원회는 이날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회의를 열고 ‘종묘 세계유산지구 신규 지정 심의’ 등의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종묘 일대 총 19만4089.6㎡가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세계유산법)상의 세계유산지구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은 다음달 내로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세계유산법은 세계유산의 보존·관리가 필요한 구역을 국가유산청장이 세계유산지구로 지정해 관리할 수 있게 명시했다.
특히 세계유산지구에서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건축물 또는 시설물을 설치·증설할 때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10월 종묘, 창덕궁 등 국내 세계유산 11건의 일대를 세계유산지구로 지정하려는 계획을 예고했는데, 이날 종묘에 대한 지정 안건만 우선적으로 심의·가결했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세운4구역에 대한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으라는 유네스코의 요청을 서울시에 3차례 전달했으나, 서울시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며 회신하지 않은 바 있다. 국가유산청은 종묘 일대를 세계유산지구로 지정하면서 보존이라는 명분을 더해 서울시의 세계유산영향평가 수용을 거듭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유산청은 오는 17일 세운4구역 재개발과 관련해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참여하는 기자간담회도 열 계획이다.
제44회 김수영문학상에 나하늘(33) 시인이 선정됐다고 상의 운영사인 민음사가 17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수상작에 대해 “지금-현재라는 감각을 충분히 인지하면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는 건축술에 능하다”며 “무리한 파격으로 치닫지 않으면서도 다채롭게 전개되는 스타일에 매번 합당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고 평했다. 이어 “자신의 언어가 어떤 궤적을 그리며 어디에 가닿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시인의 힘은,‘오늘’의 시단이 가장 필요로 하는 힘이자 김수영 문학상의 주인공이 되기에 손색이 없는 자질”이라고 했다.
서강대 국어국문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한 나 시인은 2017년 독립문예지 ‘베개’ 창간 멤버로 활동을 시작했다.
수상작은 올해 안에 시집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대표 시 4편과 수상 소감, 심사평은 다음 달 초 발행되는 문예지 <릿터>에 공개된다. 상금은 1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