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트 첼리스트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장한나씨가 카이스트(KAIST) 강단에 선다.
카이스트는 장씨를 문화기술대학원 초빙특임교수로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장씨는 앞으로 2년 동안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오케스트라 마스터 클래스’ 수업을 진행하며 30여년간 음악가로서 쌓은 연구와 무대 경험을 학생들과 공유한다. 지휘자가 학생 연주자들과 실연을 하며 음악 해석과 협업을 지도하는 공개 실습형 수업이다.
장씨는 학부·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리더쉽 특강을 하고, 문화기술대학원 조수미 공연예술연구센터에서 오케스트라 연주에 필요한 인공지능(AI) 기술 자문도 한다.
카이스트는 “세계 정상급 예술가를 초빙해 카이스트 내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려 한다”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며 도전과 성취를 이뤄온 장 교수의 경험 공유가 구성원들에게 꿈과 영감을 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씨는 1994년 만 11세의 나이로 로스트로포비치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해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이후 첼리스트로 국제 무대를 누비다 지휘자로 전향해 현재 함부르크-라이즈할레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카이스트에서 미래 과학기술 리더들과 음악의 기쁨을 나누고, AI와 손잡고 새로운 공연 예술 분야의 가능성을 함께 탐색할 수 있데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이스트 학생들과 예술, 리더십, 협업의 가치를 나눠 가겠다”며 “과학기술 인재들이 음악의 희로애락을 통해 예술성과 창의력, 표현력을 키우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한·미 정상회담에 관한 공동 팩트시트(설명자료)에서 한국의 2000억달러 현금 대미 투자와 관련해 양국은 한국의 대미 투자 약속이 “(외환) 시장 불안정을 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상호 이해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양국은 한국이 어떠한 회계연도에도 총 200억달러를 초과하는 미국 달러를 조달하라는 요구를 받지 않는다는 것에 합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시장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장 매입 이외의 수단을 통해 미국 달러를 조달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만약 약속 이행이 원화의 무질서한 움직임과 같은 시장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한국은 조달 규모와 시기의 조정을 요청할 수 있으며 미국은 이러한 요청을 선의로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에서 특수영상영화제가 열린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오는 27~29일 호텔ICC와 메가박스 대전신세계아트앤사이언스 등에서 제7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전특수영상영화제는 전국 유일의 특수영상 전문영화제다. 특수영상 기술 전문가를 발굴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넓히기 위한 행사다. 2019년 대전비주얼아트테크로 시작해 2023년에 특수영상영화제로 개편됐다.
영화제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년간 국내에서 공개된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콘텐츠를 대상으로 특수촬영 기술, 미술, 소품, 분장 등 특수효과 분에서 창의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은 작품의 감독과 기술진, 배우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폭싹 속았수다><오징어게임3><하얼빈><하이파이브> 등 모두 208편의 작품이 후보작으로 올라 있다. 기술상과 연기상으로 나눠 모두 13개 분야에서 15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영화제 기간 상영회도 진행된다. 김성훈 감독이 연출한 <나혼자 프린스>를 개막작으로 <퇴마록><중간계> 등 모두 11편이 상영된다. 상영회에서는 감독 등이 참여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부대행사로 특수영상 기술 사례 강연과 성과 전시, 취업상담, 인공지능(AI) 영상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프로그램 세부 내용 등 영화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홈페이지(dfx.dici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일홍 대전시 문화예술관관국장은 “특수영상영화제는 대전이 특수영상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기폭제가 될 행사”라며 “올해 국제적 교류 강화와 확장을 위해 베트남을 주빈국으로 초청했으며, 앞으로 국제적인 영화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