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법률사무소 강원 영월군은 18일부터 ‘영월 공공산후조리원’을 공식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방소멸 대응 기금 22억5000만원 등 모두 69억원을 들여 건립한 공공산후조리원은 전체 면적 1387㎡에 지상 3층 규모다. 신생아실과 산모실, 마사지실, 육아프로그램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용료는 2주 기준 180만원이다. 영월군은 물론 인근 지역인 평창과 정선군 산모도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영월지역 주민의 경우 거주기간 1년 미만은 60%, 1년 이상이면 80%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영월지역 의료기관에서 분만한 영월 주민이 이 조리원을 이용하면 요금을 100% 감면해준다. 인근 평창군과 정선군 주민이 영월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할 때는 요금이 30% 감면된다.
영월 공공산후조리원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과 이용 절차 등 세부 사항은 영월 공공산후조리원(033-372-2370)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됨에 따라 그동안 지역 산모들이 겪었던 원정 산후조리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동차 산업이 급변기를 지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자동차를 대표하는 젠슨 황(엔비디아), 이재용(삼성전자), 정의선(현대차그룹) 등 기업 총수 3명의 ‘깐부 동맹’이 시사하듯 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전기차,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자동차는 ‘네 바퀴로 굴러가는 스마트폰’을 넘어 소비자 거주 및 생활 공간으로 빠르게 변신하는 중이다. 사무실과 가정, 비즈니스와 여가의 연결은 기본이고 그 영역을 바다와 하늘로까지 넓혀갈 기세다.
최근 막내린 ‘재팬 모빌리티쇼 2025’ 행사에서 사이먼 험프리스 도요타 최고 브랜딩 책임자는 렉서스의 미래 비전을 발표하며 이를 ‘360도 모빌리티’로 규정했다. 렉서스는 차량 내부를 집처럼 자유롭고 편안하면서도 취향에 맞게 스스로 꾸밀 수 있는 ‘개인화된 럭셔리 스페이스’ 콘셉트 모델의 세 가지 버전을 공개하기도 했다.
개인이 특정 목적·용도에 따라 차량을 개조하는 특장차 시장의 성장 또한 이런 흐름을 반영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더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전 세계 특장차 시장은 올해 약 1097억5000만 달러(약 147조원)에서 2030년 약 1282억2000만달러(약 17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이 승차감과 속도, 출력 등 성능 못지않게 차 안에서 어떤 경험이 가능한지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한 영향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마이바흐 S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초고급 VIP 의전 차량을 통해 ‘이동 중 집무실’이라는 개념을 이미 현실화했고, 도요타는 알파드와 벨파이어 같은 하이엔드 밴 모델을 중심으로 패밀리·캠핑·레저 특화 수요를 흡수하며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과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 리무진이 이동 중 학습, 휴식, 레저까지 포괄하는 모듈형 패밀리카로 자리 잡으며 특장차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 운전자 맞춤형 솔루션 제공 업체인 ‘차봇 모빌리티’가 최근 기아의 1차 협력사인 케이씨모터스와 디지털 판권 단독 확보 등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은 것도 순정 하이리무진 기반의 특장차 제작 역량과 설계 노하우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케이씨모터스는 2015년 특화 차량 브랜드 노블클라쎄(Noble Klasse)를 출시한 후 지금까지 기아 카니발, 제네시스 G90 롱 휠 베이스, 현대 솔라티 등을 프리미엄 리무진으로 개조해 선보이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차봇 모빌리티는 자사 통합 플랫폼 ‘차봇’에서 노블클라쎄를 단독 유통하며, 기존 일반 승용차 중심의 제품군에서 1억원대 프리미엄 리무진까지 포함하는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차봇 모빌리티가 이번 협업에서 특히 강조하는 것은 고객 경험의 극대화다. 노블클라쎄의 4인승 L4와 9인승 L9 모델은 주로 회장, 대표 등 VIP 고객과 법인 의전 수요를 겨냥한 이동형 오피스 차량이다. 이동 중에도 집무와 회의, 휴식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촬영 스케줄이 잦은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나 이동 중에도 업무 몰입이 필요한 컨설팅·전문직 고객층 특화 모델이기도 하다.
최근 노블클라쎄를 반나절 시승했다. 대표 모델인 L9를 타고 남양주를 다녀왔다. 고급스러움과 여유로움이 조화를 이룬 실내 공간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2열 VIP 시트였다.
사이드 스텝을 밟고 들어서니, 메모리 시트가 온몸을 부드럽게 감쌌다. 깊은 착좌감도 인상적이었다. 거실 수준의 21.5인치 대형 스마트 디스플레이로 유튜브,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할 수 있었고, 포칼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덕분에 풍부한 사운드 감상 또한 가능했다. 이 모든 기능을 한꺼번에 제어할 수 있는 터치식 통합 컨트롤러 시스템과 별도 냉·온장고가 편리성을 더했다.
합리적 가격과 실용성을 강조한 노블클라쎄 T9 모델도 케이씨모터스 논현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케이씨모터스 관계자는 “고소득 가정의 학부모를 위한 프리미엄 리무진으로, 자녀들이 이동 중에도 편안하고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차량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최대 160도까지 조절 가능한 등받이와 12㎝까지 늘어나는 레그레스트(다리 받침)가 특징이다. 냉·온 컵홀더와 독서등, 시트백 공기청정기, 무드등, 시트 온열·통풍 기능 또한 갖췄다.
차봇 모빌리티는 지금의 차량 판매·유지·관리 서비스에 콘텐츠를 결합해 고객에게 제시하는 노블클라쎄 패키지 구독 상품 운용도 계획 중이다. 예컨대 VIP 의전 고객에게는 호텔 스위트·프리미엄 골프 라운드 같은 럭셔리 패키지를, 교육 중심 가정에는 이동형 독서실 하드웨어와 함께 온라인 강의·학습 프로그램을 연계한 서비스를, 연예인 등 휴식이 필요한 고객들에겐 여행·웰니스 콘텐츠를 결합한 패키지를 차봇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식이다.
자동차 실내 공간의 진화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30일 깐부 회동 직후 서울 코엑스 K-POP 광장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행사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회장과 함께 무대에 올라 “미래에는 엔비디아 칩이 차와 로보틱스에 들어가며 저희가 더 많이 협력할 것 같다”며 “앞으로 차에서도 더 많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래 자동차가 게임·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경험 플랫폼으로 변모할 것임을 예고한 대목이다.
푸조는 지난 12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차세대 콘셉트카 ‘폴리곤 콘셉트’의 외관 이미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기존 원형 스티어링 휠 대신 게임용 조이스틱을 연상시키는 사각형 ‘하이퍼스퀘어’ 조향 컨트롤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최소한의 손동작만으로도 네 모서리에 자리한 원형 컨트롤 모듈로 주요 기능을 민첩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푸조 브랜드 CEO 알렝 파베이(Alain Favey)는 “자동차 브랜드와 게임 세계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고객층과 소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폴리곤 콘셉트의 지속 가능성과 효율성, 혁신적인 공간 디자인, 사용자 경험이 미래 주행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조 폴리곤 콘셉트는 2027년 이후 출시하는 양산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16일 오후 6시2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왕복 4차로 도로에서 차량 3대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60대 A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등 4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