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인천시 지명위원회가 중구~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재의결한 것에 대해 영종지역 주민들이 이를 백지화하고, 인천시의 사과를 촉구했다.
영종지역 주민들은 17일 인천시청에서 ‘영종 배제한 제3연륙교 명칭 강행 규탄 대회’를 열었다.
영종주민들은 인천시 지명위원회가 지난 7월 28일에 이어 지난 12일에도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재의결한 것은 영종의 권리를 박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종주민들은 “제3연륙교는 영종도 주민들의 교통권 회복과 섬인 영종과 육지를 연결하고, 인천공항 이용객과 영종 관광객의 이동을 위해 건설하는 교량”이라며 “그동안 연륙교의 명칭도 강화대교와 돌산대교 등 거의 ‘섬’ 이름을 딴 것이 상식이고 원칙인데, 인천시는 이를 정면으로 부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3연륙교는 영종의 얼굴인 만큼, 제3연륙교의 이름에 ‘영종’이 아닌 ‘청라’ 명칭을 붙인것은 영종의 존재를 지워버리는 것으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영종주민들은 인천시는 청라 편향 결정을 사과하고, 중구청은 즉각 국가지명위원회에 이의 신청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는 연륙교의 명명 관례와 건설 목적과 취지, 도착지 기준 명명 등 기존 원칙 등 본래 취지대로 교량의 명칭을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시 지명위원회는 지난 12일 청라하늘대교, 청라대교, 영종하늘대교’ 등 제3연륙교 명칭 3개를 놓고 심의를 벌여 ‘청라하늘대교’로 재의결했다. 앞서 지난 7월 28일에도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한 바 있다.
제3연륙교는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육지인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길이 4.68m의 왕복 6차선의 해상 교량으로, 내년 1월 5일 공식 개통할 예정이다.
영종주민들이 ‘청라하늘대교’ 명칭에 대해 반발하는 것에 반해 인천 서구는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제3연륙교는 ‘청라대교’로 해야 한다”며 “하지만, 인천시 지명위원회가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한 것도 존중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미국 원정 2연전에서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국과 맞붙었다. FIFA 랭킹 15위 미국을 2-0으로 꺾었고 공동 개최국인 10위 멕시코와는 2-2로 비겼다. 1승1무. 승점으로 따지면 4점이다.
지난달 서울에서는 브라질, 파라과이와 싸웠다. 6위 브라질에 0-5로 대패했으나 나흘 후 파라과이(48위)를 2-0으로 잡았다. 참패 후 무실점 승리로 1승1패. 승점은 3점이다.
내년 월드컵에는 48개국이 출전한다. 4개 팀씩 12개 조가 꾸려진다. 팀당 3경기씩을 치르는 것은 이전 월드컵과 동일하지만 조 1·2위뿐 아니라 조 3위도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
조 3위 12개국 중 상위 8위에 들어가면 된다. 3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딴다면 조 3위 중 상위 8개 팀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조별리그 초기 1승은 조별리그 통과를 의미하는 안전판인 동시에 32강전 승부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전략적 발판이다.
홍명보 한국남자축구대표팀 감독(사진)은 지난 9월부터 이어온 2연전을 월드컵 조별리그 시뮬레이션으로 치르고 있다. 단순히 두차례 평가전이 아니라 조별리그 1·2차전을 전략적으로 치른다. 1·2차전에서 1승 이상을 거두면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를 낙관할 수 있다. 지난 9월 미국 원정에서 만난 미국, 멕시코는 한국보다 랭킹이 모두 높고 월드컵 개최국 홈 어드밴티지가 있었다. 지난달에는 브라질 상대로 참패한 충격에서 벗어나 수비가 강하기로 소문난 파라과이를 2골이나 넣으며 잡았다.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패해도 2차전에서 바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체득한 게 소득이었다.
한국은 오는 14일 대전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에서 가나와 맞붙는다. 한국 FIFA랭킹은 22위다. 볼리비아는 76위, 가나는 73위다. 최근 한국이 상대한 팀들 중 가장 약체다.
홍 감독은 지난 10일 소집 첫날 인터뷰에서 “지금은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올해 마지막 두차례 A매치는 모두 이겨야 하는 경기다.
대표팀은 12일 비공개 훈련을 했다. 26명이 전부 함께했다. 국내 평가전에서 하루 훈련을 완전히 비공개로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대표팀이 이번에 처음 훈련하고 있는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는 시설은 좋지만 선수들에게는 낯선 곳이다. 지난 11일에는 팬들을 초청해 공개 훈련도 했다. 지금 대표팀에는 황인범(페예노르트), 이동경(울산HD), 백승호(버밍엄시티)가 부상으로 빠졌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잡으면서 2연승을 위한 전략을 다지기 위해 대표팀은 이번엔 비공개 훈련을 택했다. 팬과 미디어가 없는 상태에서 훈련에만 집중했다. 많은 게 낯설고 주전들이 빠진 상태에서 한국은 남미, 아프리카 복병과 맞붙는다. 한국이 볼리비아, 가나를 연파하며 2승을 거둬 승점 6점을 확보할 수 있을까. 협회 관계자는 “그렇게 된다면 내년 월드컵을 향한 희망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가 대설과 한파 등 겨울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대전시는 ‘2025~2026년 겨울철 자연재난 대비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겨울철 자연재난 대비 비상근무체제는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유지된다. 이 기간 시는 24시간 제설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등 총 2141㎞ 구간에 대해 제설 대책을 마련하고, 대설 특보 등이 발령되면 단계별로 기상상황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할 방침이다.
시는 한파에 대비한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한파 쉼터도 지정해 운영한다. 모두 693곳을 한파 쉼터로 지정하고,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취약계층 건강과 안전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비상근무체제 돌입에 앞서 마련한 종합대책을 통해 체계적 상황관리와 재해우려지역 관리, 취약계층 보호, 대시민 홍보 등을 겨울철 재난에 대비한 4대 중점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다음달 11일에는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함께 종합대책 회의를 열어 겨울철 자연재난 대응과 상황 관리를 위한 협력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유세종 시민안전실장은 “본격적인 한파와 대설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도로제설 작업을 하고, 취약계층을 더욱 꼼꼼히 살펴나가겠다”며 “인명피해 예방 등에 최선을 다해 시민들이 평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