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법률사무소 사후에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비중이 22%로 조사돼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2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사회조사(조사 기간 5월 14∼29일)에서 ‘향후 여건이 허락된다면 유산의 일부를 사회에 기부할 의사가 있느냐’는 문항에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22.2%로 집계됐다. 국민 10명 중 2명꼴이다.
2년 전 조사(23.2%)보다 1.0%포인트(p) 떨어지며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유산 기부 의사 ‘있음’ 비중은 2015년 34.5%였지만 2019년 26.7%로 줄었고 2년·4년 주기 조사마다 계속 감소세다.
미래 불확실성 증가와 노후 불안, 사회 신뢰도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산 기부 의사는 10대(13∼19세)에서 29.0%로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에서는 15.5%로 가장 낮았다.
20대는 25.7%, 30대는 21.2%, 40대는 25.5%, 50대는 26.3%로 각각 조사됐다.
유산 기부 의사가 없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77.8%를 차지했다.
지금 현재 기부 의사는 최근 들어 높아지고 있지만 10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
향후 1년 이내 기부 의사를 묻는 문항에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9.6%로 나타났다. 2021년(37.2%)에서 2023년(38.8%) 늘어난 데 이어 증가세가 유지됐다.
다만 2015년(45.2%)에 비해서는 5.6%p 낮다.
향후 1년 이내 기부 의사가 있는 응답자 가운데 향후 기부하고 싶은 분야는 사회복지·자선(39.4%), 재난·재해 피해복구·지원(36.8%)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해외구호(6.1%), 환경보호(5.9%), 교육·의료(5.6%) 순이었다.
전체 10명 중 6명꼴로는 기부 의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 동안 기부 경험이 있는 비중은 26.1%로 집계됐다.
기부 경험 ‘있음’ 비중은 2015년 29.9%에서 2017년(26.7%), 2019년(25.6%), 2021년(21.6%)까지 줄다가 2023년(23.7%) 다시 늘어나 올해까지 증가세다.
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기부한 이유는 남을 돕는 것이 행복해서(28.7%)가 가장 많고, 그다음은 사회참여 또는 사회문제에 관심이 있어서(22.6%), 종교적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서(18.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이란 내에 국제사회가 모르는 비밀 핵농축 시설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관련 시설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AFP·AP통신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테헤란에서 “이란에는 비공개 핵농축 시설이 전혀 없다“면서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으로 핵시설 일부가 손상돼 현재는 농축 활동도 중단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비롯한 평화적 핵기술 이용 권리는 인정돼야 한다”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이를 인정하기를 바라며 우리는 결코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같은 날 테헤란에서 외무부 산하 연구기관이 주최한 별도 회의 자리에서도 아라그치 장관이 미국의 협상 태도를 비판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이 “평등하고 공정한 핵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이란은 외교에 나설 준비가 항상 돼 있지만, 일방적 요구를 수용하는 회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미국이 전쟁으로 얻지 못한 것을 협상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까지 다섯 차례 간접 협상을 진행했지만 여섯 번째 회담을 앞두고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이뤄지면서 협상이 중단된 상태다. 이후 미국은 대화를 재개하자며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이란에 “우정과 협력의 손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밝히면서도 우라늄 농축 포기 등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