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구입 야생 멧돼지가 번식과 먹이활동을 위해 활동반경을 넓히는 겨울을 맞아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점 관리 대책을 시행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기후부)는 멧돼지 활동반경이 커지고 바이러스 생존 기간이 길어지면서 ASF 확산 위험이 커지는 겨울철을 대비해 14일부터 중점 관리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후부는 위성항법장치(GPS)가 설치된 포획트랩을 120개에서 300개로 늘린다. 열화상 무인기(드론)로 멧돼지 위치를 확인하고 빠르게 포획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한다.
남북 접경지역에 멧돼지 폐사체 수색 인원을 18명에서 24명으로 6명 늘리고, 사람이 출입하기 어려운 구역에는 탐지견을 6마리 늘려 16마리를 투입한다.
수렵인이 사용하는 차량·총기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등 수렵인 방역 관리 집중점검도 시행한다. 바이러스 주요 경로에 있는 하천·토양의 시료를 분석해 국내외 전파 경로를 확인하는 유전자(DNA) 분석도 확대한다.
‘기존발생지역, 총기포획유보지역, 집중관리지역, 확산우려지역, 사전예방지역’ 등 5개 지역으로 나눠 관리하던 체계는 ‘기존발생지역, 확산우려지역, 사전예방지역’ 3개로 분류해 간소화한다.
ASF는 2019년 10월 경기 연천에서 처음 발생해 현재까지 경기·강원·충북·경북 등 43개 시군에서 총 4277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후부는 “올해는 신규 지역으로 ASF가 확산하지는 않고 기존 발생지역에서 간헐적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최근 춘천과 화천 등 접경지역에서 ASF 발생 개체가 발견돼 이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가 이달부터 지역 내 실내·외 파크골프(연습)장 3곳을 추가로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내년 상반기까지 ‘용산 스크린 파크골프장’ 2곳(삼각지점·남산점)과 ‘용문 파크골프 퍼팅연습장’ 1곳을 신설할 예정이다.
스크린 파크골프 ‘삼각지점’은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165호 상가에 선보인다.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지하철 역사 공실 상가를 활용해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사례라고 구는 설명했다.
시설 규모는 258.2㎡로 스크린 파크골프장 5개 타석과 휴게공간으로 구성됐다. 남산점은 용산2가동 기계식 공영주차장 주민편의시설 2~3층에 생긴다. 면적은 총 274㎡로 2022년 조성된 주차장 부속건물 용도를 바꿀 예정이다.
공사는 예산 상황을 고려해 올해 말 삼각지점을 시작해 내년 초 남산점 공사를 이어간다. 삼각지점은 내년 2월에, 남산점은 내년 4월에 개점한다.
용문 파크골프 퍼팅연습장은 용문동 일대 철도 유휴부지에 실외시설로 조성한다. 면적은 425㎡이며 지난 8월 국가철도공단의 국유재산 사용 허가를 받았다. 이달 중 대지 정리와 경계 울타리(펜스) 설치, 인조 잔디 연습장 등을 마친 후 내달 시설을 개방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주민 접근성을 최대한 고려해 부지를 찾은 만큼 더 많은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며 생활 속 활력을 얻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은 16일 한강버스 사고 책임을 추궁하고 종묘 앞 초고층 재개발 문제를 비판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총공세를 펼쳤다.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은 물론 김민석 국무총리까지 ‘오세훈 때리기’에 참전했다. 오 시장이 일일이 반박에 나서며 서울시장 선거판이 일찌감치 예열된 분위기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시와 행정안전부에 한강버스 사고 원인 조사, 운항 노선 안전 점검, 대응 체계 확인 등을 특별 지시했다. 총리실은 “김 총리는 한강버스 운항 안전성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전날 밤 뚝섬~잠실 구간을 운항하던 한강버스가 수심이 얕은 지점의 강바닥에 걸려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 82명이 구조됐다. 잦은 사고로 운항이 중단됐다가 재개된 지 보름 만에 사고가 재발한 것이다.
서울시장 등판설이 끊이지 않는 김 총리는 최근 오세훈 시장을 비판하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총리는 지난 14일 서울 광진구 한강버스 선착장을 찾아 “제일 중요한 건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0일에는 초고층 재개발 계획이 고시된 세운지구 맞은편 종묘를 찾아 “종묘 코앞에 고층 건물이 들어선다면 종묘에서 보는 눈을 가리고 숨을 막히게 하고 기를 누르게 하는 결과”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도 적극 반박하며 맞불을 놓았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강버스 멈춤 사고로 승객 여러분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면서도 “안전 문제를 정치 공세의 도구로 삼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세운지구 재개발 비판에 대해선 “나라와 도시의 발전을 이해하고 갈등을 조정해야 할 (김민석) 국무총리께서 일방적인 입장에만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며 “조만간 국무총리를 직접 찾아뵙고 서울시에 왜 더 많은 녹지가 필요한지 설명드리려 한다”고 맞섰다.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민주당 인사들은 오 시장의 ‘명태균 리스크’에 이어 한강버스·세운지구 등 역점 사업까지 전방위로 맹폭했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이 다치거나 죽어야 한강버스 운항을 멈출 것이냐”며 오 시장 면담을 공개 요청했다. 김영배 의원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시민의 목숨과 안전을 담보로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 하는 제왕적 행정”이라고 말했다. 서영교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세훈이 시장을 계속하게 한다면 시민의 생명이 위험하다”고, 박홍근 의원은 “전시행정 야욕이 재난의 문을 열고 있다”고 적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 종묘를 찾아 현장 실태를 점검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호인 종묘의 가치가 훼손되고 등재가 취소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현희·박주민·김영배·서영교·박홍근 의원 등 서울시장 후보군이 포진한 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북촌이나 종묘 같은 문화유산은 보존이 생명이고 경쟁력”이라며 “시대착오적인 초고층 건물 개발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오세훈 시정 실패 정상화 및 개인 비리 검증 TF(태스크포스)’를 띄우고 당 차원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강버스 사고 보도를 공유하며 “안전행정보다 더 중요한 행정은 없다”고 적었고,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종묘 앞 재개발에 대해 “고층 건물이 있어야 랜드마크라는 건 개념 자체를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