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팔로워 늘리기 경찰이 전통시장에서 돌진 사고를 내 2명을 숨지게 하고 19명을 다치게 한 60대 트럭 운전자를 상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부천 오정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A씨(67)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날 A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뒤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상황을 일관되게 설명하지 못했고 “당시 경황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에 대해 “(질환은) 운전과는 상관이 없고 운전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급발진이 아닌 A씨의 ‘페달 오조작’으로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도로교통공단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트럭 EDR(사고기록장치) 분석 등을 의뢰해 사고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 54분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1t 트럭으로 돌진 사고를 내 2명을 숨지게 하고 1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5인조 걸그룹 뉴진스 멤버 전원이 어도어로의 복귀를 전격 선언했다. 관심은 ‘민희진 없는 어도어’에서 뉴진스가 어떤 색깔의 음악을 보여주느냐에 쏠린다. 하지만 이들의 음악 세계를 총괄했던 민희진이 없는 어도어로 멤버들이 복귀하며 이전과 같은 음악을 들을 수 없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뉴진스표 음악은 강렬한 훅 등 케이팝의 전형을 따르지 않으면서도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레트로와 힙합을 적절히 섞어, 중장년층들의 호응도 얻어냈다는 평가도 받았다. 앨범 전곡의 퀄리티도 균일하다는 평가도 받았다. 타이틀곡과 수록곡의 경계가 흐릿하며, 보통의 수록곡이라도 하더라도 타이틀곡 수준의 인기를 얻었다.
뉴진스의 이런 음악들은 모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손을 거쳤다. 그룹을 프로듀싱 하며 앨범 콘셉트는 물론 음악, 홍보 방식까지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었다. 민 전 대표는 ‘뉴진스의 엄마’로 자신을 칭할만큼 정서적 교류도 과시했다. 그는 지난해 9월 한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뉴진스의 7년, 먼 미래까지 그린 청사진이 있다. 큰 그림이 있고, 매년 앨범마다 놀라게 할 자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민희진 사단’의 뮤지션들의 지분도 적지않다. 뉴진스의 음악 대부분을 제작한 외주제작사 ‘BANA’(Beasts And Natives Alike)의 작곡가 겸 프로듀서 ‘250’(이오공)과 ‘FRNK’이 대표적이다. 강한 전자음을 바탕으로 한 도전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250은 뉴진스의 ‘하입보이’, ‘디토’ ‘하우스윗’ 등을 만들었다.작곡가 FRNK는 변칙적이고 화려한 곡 전개가 특징이다.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데뷔곡 ‘어텐션’과, ‘OMG’ ‘쿠키’ 등을 작곡했다.
하지만 민희진과 그 인맥들은 이제 뉴진스 음악에 관여할 수 없게 됐다. 애초부터 민 전 대표와 어도어의 갈등으로 뉴진스 사태가 불거진 데다,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들이 여전히 민 전 대표와 소송 중이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뉴진스의 음악은 변화가 불가피해보인다. 어도어는 소송 과정에서 뉴진스의 제작자로서 제작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는 증거로 신곡 리스트를 제출하고 1심 승소 발표에서도 “뉴진스를 위한 정규앨범 준비를 모두 마치고 기다리고있다”고 했지만, 민희진 없는 뉴진스는 이전과 같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일단 민 전 대표를 대체할 프로듀서로는 히치하이커가 거론되고 있다. 밴드 롤러코스터의 멤버로 활동한 히치하이커는 SM 소속 작곡가로 오랜 기간 활동했다. 그는 SM의 EDM 레이블인 ‘ScreaM Records’ 의 총괄 프로듀서를 거쳐, 현재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에 합류했다. 그의 대표곡으로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f(x)의 ‘피노키오(Danger)’, 소녀시대 ‘오(oh)’등이 있다.
히치하이커 역시 민 전 대표와 같은 SM 출신이기 때문에 비슷한 계열의 음악을 만들 수 있을것 이라는 추측도 있다. 그럼에도 주 작곡가가 달라지는 만큼 색채의 변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도어에서 공식적 컴백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만큼 프로듀서나 주요 작곡가가 변할 여지는 충분하다.
한편 민 전 대표는 1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어제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과 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이다. 전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며 “뉴진스의 음악과 성장을 지켜보며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