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니쉬플라이구매 우주 산업 진출을 공식화한 LG가 오는 2028년 자체 초소형 위성을 발사한다.
LG그룹 연구·개발(R&D) 거점인 LG사이언스파크는 14일 “현재 위성 탑재 기술 검증을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2028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큐브 위성’이라 불리는 초소형 위성은 가로와 세로, 높이가 모두 10㎝인 정육면체 위성이다. 지구 관측이나 기술 검증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된다. 오는 27일 누리호 4차 발사에도 초소형 위성 12기가 함께 실려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에서 큐브 위성 컨소시엄에 참여한 LG는 향후 자체 큐브 위성 발사를 통해 우주 산업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우주항공청과의 협력 논의도 이어갔다. LG사이언스파크는 이날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본청에서 두 번째 간담회를 열고 우주산업 진출을 위한 기술 검증 계획과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와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등 양측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간담회에서는 통신 모듈과 카메라,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이 논의됐다. 양측은 지난 6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첫 간담회를 통해 LG의 우주항공산업 진출 가능성을 모색한 바 있다.
정수헌 대표는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적 진행을 기원하며 LG도 이번 발사를 통해 다양한 부품을 검증하겠다”며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우주 시장이라는 새로운 영역 개척에 나서 국가 우주산업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우주 항공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고 우주 산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우주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와 2032년 달 착륙을 목표로 우주 탐사 차량을 공동 개발 중이다. 지난 12일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스타트업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와 항공우주용 배터리 셀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세계 우주 산업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지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 항공시장 규모는 2024년 4766억달러(약 695조원), 올해 5120억달러(747조원)으로 추산됐으며 2034년에는 약 1조121억달러(약 1476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부천의 한 전통시장에서 60대 상인이 몰던 1t 트럭이 시장 안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시장 안에 있던 여성 2명이 숨지고 1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가 페달을 오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천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55분쯤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60대 후반 남성 A씨가 운전하던 1t 트럭이 시장 안에서 갑자기 속도를 내며 돌진했다. A씨는 제일시장 내에서 상가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1명과 중국 국적의 6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또 시장상인과 장을 보러 나온 시민 등 1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트럭이 인도로 돌진했다는 신고를 받고 장비 20여 대와 대원 60여 명을 투입해 현장조치했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러나 A씨가 페달을 잘못 조작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제일시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사고 당시 트럭의 브레이크 제동등이 꺼져 있는 것을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트럭 블랙박스 등을 수거해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A씨가 운전한 트럭의 급발진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도로교통공단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정도 의뢰하기로 했다.
한편 사고 트럭은 이날 제일시장 안에서 처음에는 20여m 정도 후진했다가 100m 이상 직진하면서 시장 내 인도에 있던 상인과 고객들을 잇따라 친 뒤 인근 점포를 들이받고 멈춰 선 것으로 파악됐다. 돌진한 차량으로 상가 점퍼 여러 곳도 파손됐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일부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늦거나 수험표를 빠트렸지만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을 치렀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사상구에서 “몸이 좋지 않아 늦게 일어났다”는 수험생의 신고가 들어왔다. 당시 시험장인 북구 낙동고는 5.3㎞가량 떨어져 있었다. 해당 수험생은 경찰 도움을 받아 입실 마감 3분을 남기고 학교에 도착했다.
오전 8시쯤 대연동에서 택시를 탔지만 지각 위기에 놓인 한 수험생도 경찰 도움을 받아 2.7㎞ 떨어진 부산공고 시험장에 입실했다.
수험표를 두고 온 수험생을 도운 사례도 있었다. 한 수험생의 가족은 오전 7시 42분쯤 수험생이 두고 간 수험표를 전달하기 위해 택시를 타려 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가족은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수험생의 형을 순찰차에 태워 수험장으로 향했다. 다행히 수험표는 동생에게 무사히 전달됐다.
부산경찰청에 이날 오전 신고된 수능 관련 조치사항은 수험생 수송 50건, 수험표 분실과 습득 3건, 기타 13건 등 총 66건이었다.
경남에서도 수험생들이 경찰의 교통 지원을 받았다. 오전 7시 32분쯤 창원시 진해구 진해중앙고등학교에 도착한 수험생이 수험표를 안 들고 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수험생 어머니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은 경찰은 이 수험생 집으로 가 수험표를 받은 뒤 학생에게 무사히 전달했다.
오전 7시 40분쯤 창원시 성산구 신월지구대에서 창원중앙여고까지 가는 수험생이 택시가 안 잡힌다며 경찰에 도움을 청했다.
경남에선 이날 오전 차가 많이 막힌다는 내용 등 수능 관련 112 신고가 19건 접수돼 경찰이 신속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