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경기 김포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학생 1명이 차량과 충돌해 숨졌다. 또 1명도 크게 다쳤다.
김포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6시 34분쯤 김포시 고촌읍 태리에서 20대 남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중학생이 타고 가던 자전거 2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고로 중학생 B군(13)이 숨졌고, C군(13)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중학교 1학년생인 B·C군은 차량 통행이 잦지 않은 편도 2차로 도로의 1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A씨를 입건하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앞을 제대로 보지 않고 운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새만금에 내국인도 출입할 수 있는 ‘내국인 카지노’ 도입 논란이 9년 만에 다시 고개를 들었다.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이 최근 지역 언론 기고를 통해 내·외국인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오픈 카지노’ 도입을 제안하면서다.
12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나 사장은 지난달 기고문에서 “새만금 관광을 활성화하려면 오픈 카지노와 숙박시설, 쇼핑, 공연이 결합한 복합리조트가 필요하다”며 “새만금을 사람과 자본이 모이는 공간으로 바꿀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 사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도 “세계 주요 관광도시는 카지노를 단순한 도박시설이 아닌 ‘경제 플랫폼’으로 발전 시켜 지역 인프라와 문화산업에 재투자하고 있다”며 “새만금도 장기적으로 그런 모델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복합리조트 기업 ‘갤럭시 마카오’ 회장이 ‘한국이 법을 개정해 새만금에 카지노를 허용하면 10조원 이상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등 세계적 기업들도 새만금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관영 전북지사를 비롯해 여야 인사들과 의견을 나눴고 일부 단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단체와 학계가 참여하는 ‘오픈 카지노 공론화 세미나’를 조만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 사장은 한나라당 부대변인, 새누리당 전주덕진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김제·부안 당협위원장을 지냈으며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지난해 3월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내국인 카지노’ 논의는 2016년 김관영 당시 국회의원이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처음 공론화됐다. 그러나 송하진 전북지사와 시민사회의 반발로 법안은 철회됐다.
김 지사는 이후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할 생각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현재도 “내국인 카지노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공감대 없이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국내 카지노는 강원랜드 한 곳뿐이다. 관광진흥법과 사행행위규제법 개정 없이는 추진이 불가능해 법적 장벽도 높다.
그럼에도 공공기관장이 ‘오픈 카지노’를 새만금의 미래 전략으로 제시한 것은 개발 방향의 혼선을 드러낸다는 지적이 나온다.
30년 넘게 간척사업,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수변도시 등 각종 개발계획이 반복돼 온 새만금에서 이번 논란은 또다시 ‘방향 없는 성장 논리’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지역 시민사회는 즉각 반발했다.
2016년 ‘새만금 복합리조트,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제언’ 토론회에 참석했던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도민 반대로 무산된 사안을 공공기관장이 다시 꺼내면 사회적 혼란만 커진다”며 “도박 산업을 새만금 성공의 해법으로 내세우는 것은 지역을 위태롭게 한다”고 비판했다.
경찰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인천에서 지각 수험생들을 순찰차에 태워 주거나 에스코트로 무사히 시험장에 입실하도록 도왔다.
인천경찰청은 이날 오전 7시 49분쯤 시험장이 서구 가좌고교인데도, 미추홀구의 한 학교로 잘못 알고 찾아온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워 5분만 수송했다.
또 이날 오전 7시 59분쯤 남동구 구월중학교에 도착한 수험생이 시험장을 잘못 찾아왔다며 연수구 송도에 있는 연송고등학교로 가야 한다는 112신고를 받고, 곧바로 순찰차에 태워 11㎞를 수송에 시험 시간 전에 입실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험 시간이 촉박하거나 수험표를 안 들고 온 학생 7명을 에스코트해 시험 시간 안에 입실하도록 신속하게 대응했다.
이날 인천지역 수능 응시자는 3만134명으로 지난해보다 7.1% 늘었다. 수험생들은 63개 학교에서 수능을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