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좋아요 ‘2025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컵 대회’ 경기 첫날인 15일 40대 동호인이 수영 테스트 도중 건강 문제로 숨지면서 대회가 전면 취소됐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이날 홈페이지에 대회 취소를 알리는 글을 올리고 “초보자 수영 테스트 중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한 분의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된 사실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어 “이번 사고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참가자 안전 확보를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고 있다”며 “대회는 부득이하게 전면 취소됐음을 알리고 참가 선수 및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통영시도 시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대회 취소 사실을 알렸다.
이 대회는 월드트라이애슬론연맹(WT)이 승인한 공식 국제대회로, 전날 막을 올렸다. 세계 각국 엘리트 선수가 참가하는 엘리트 경기는 이날 개최됐으며, 국내 동호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동호인 경기는 16일 열릴 예정이었다.
이날은 엘리트 경기가 끝난 뒤 동호인 경기 첫 출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영 테스트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동호인 참가자 40대 A씨가 이상징후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통영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가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임목폐기물 무상 수거 사업을 도입한다. 구는 ㈜천일에너지와 지난 7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산림이나 공원 등 공공부지를 중심으로 임목폐기물을 수거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공동주택 단지를 상대로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무상 수거 체계를 구축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번 협약으로 관내 300여개 공동주택 단지에서는 가지와 낙엽 등 임목폐기물을 별도 비용 없이 처리할 수 있게 돼 연간 3~4억원의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천일에너지는 수거한 수목 부산물을 우드칩 형태의 친환경 바이오 연료로 가공해 발전소 등에 공급해 자원순환 촉진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
구는 “입주민에게는 실질적인 관리비 절감 혜택을 주고 기업에게는 원료 확보와 재생에너지 판매라는 수익 모델을 제공하는 민·관 상생 구조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민·관 협력 모델은 단순 자원 수거를 넘어 구민과 기업이 함께 지속가능한 강남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ESG 실천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으면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혁신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 정부가 최종 타결된 관세협상·안보 협의에 따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14일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반도체 품목관세와 관련해 양국 정부는 “반도체(장비 포함)에 부과되는 어떠한 232조 관세의 경우에도, 미국은 한국에 대한 232조 관세에 대해 미국이 판단하기에 한국의 반도체 교역규모 이상의 반도체 교역을 대상으로 하는 미래 합의에서 제공될 조건보다 불리하지 않은 조건을 부여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국의 대미 반도체 수출 경쟁국인 대만과 미국이 반도체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을 염두에 둔 표현으로 해석된다. ‘미래 합의에서 제공될 조건’은 미국과 대만의 관세협상 결과 대만산 반도체에 부과될 관세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미 반도체 수출에 있어 한국의 교역 규모 이상이 가능한 국가는 현실적으로 대만뿐이다. 한국산 반도체·장비가 대만 반도체에 적용될 관세율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조건을 받는다는 점을 명시한 것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반도체 관세는 추후 한국보다 교역 규모가 큰 국가와 합의가 있다면 이보다 불리하지 않게 함으로써, 사실상 주요 경쟁 대상인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게 합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