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구입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교보생명은 시민 2만2500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에서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 ‘베스트 광화문글판’으로 뽑혔다고 12일 밝혔다.
시민들의 공감을 가장 많이 받은 ‘대추 한 알’은 2009년 가을에 내걸린 글판이었다. 교보생명은 “‘견디며 익어가는 인내와 회복의 메시지’가 시민의 일상에 다정한 위로로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나태주 ‘풀꽃’, 문정희 ‘겨울 사랑’, 정현종 ‘방문객’이 상위권에 올랐으며 김규동 ‘해는 기울고’, 유희경 ‘대화’, 허형만 ‘겨울 들판을 거닐며’ 등이 뒤를 이었다.
교보생명은 올해로 35주년을 맞은 ‘광화문글판’과 관련해서 지난 11일 기념 북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환영사에서 “광화문글판은 35년 동안 시대의 아픔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는 시민들의 벗으로 자라났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 속에서 짧은 휴식, 미래 희망을 건네는 문화의 창으로 계속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향신료 소스병에 마약류인 케타민을 숨겨 국제특송으로 한국에 밀반입한 일당과 투약자 등 4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마약류관리법 등 위반 혐의로 마약류를 밀반입한 베트남인 A씨와 유통한 한국인 B씨 등 7명을 구속하고 투약자 등 3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2024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2차례에 걸쳐 국제특송으로 베트남 향신료 소스병에 케타민 2㎏을 숨겨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밀반입한 케타민을 땅속에 묻어놓고 B씨 등 판매책들이 수거하게 했다.
판매책 B씨 등은 텔레그램 등을 통해 구매자들로부터 가상자산을 받은 뒤 아파트 단자함 등에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했다.
이들은 마약류를 870곳 넘는 곳에 던지기 수법으로 거래해 3억 2000만원의 수익을 챙겼다.
마약류 투약자들의 나이과 직업은 다양했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케타민 1041g, 필로폰 34g, 액상대마 24㎖ 등 4억5000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