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팔로워 늘리기 평창올림픽 다큐 제작한 부부 “자연 파괴된 곳서 평화 말하는 게 맞나” 일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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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175.♡.235.135) | 작성일 | 25-11-16 03: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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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팔로워 늘리기 “경기장에 종이 울리는 순간, 종소리가 평화를 불러오고 사람들을 연결합니다.”
지난 12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종이 울리는 순간>은 온 국민이 환호했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으로부터 시작한다. 경기장에 울린 종소리에서 누군가는 평화를, 또 누군가는 알파인스키 경기장이 있는 가리왕산에서 매년 주민들이 올리는 산신제 소리를 떠올렸다. 이 영화를 만든 김주영 감독은 후자였다. 올림픽 개막을 계기로 남북이 대화물꼬를 튼 사실이 반가우면서도, 스키장을 건설하느라 자연이 파괴된 곳에서 평화를 말하는 것이 맞느냐는 의구심이 일었다. 가리왕산은 산림 내 식물 유전자와 종, 산림 생태계 보전을 위해 보호와 관리가 필요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2008년부터 지정돼 한동안 개발로부터 보호받았다. 그러나 올림픽 경기장을 지어야 한다는 이유로 2013년 보호조치가 해제됐고, 축구장 300개 면적에 해당하는 알파인스키 경기장이 가리왕산 중봉과 하봉 일대 184만㎡에 지어졌다. 정부와 강원도는 경기장 건설 당시 ‘올림픽이 끝나면 가리왕산을 철저히 복구하겠다’ 장담했다. 하지만 지역 관광사업에 필요하다는 이유로 강원도가 복구를 거부하며 산림 복원은 차일피일 미뤄졌고, 2030억 원의 건설비를 들인 경기장은 대화기간 단 3일 쓰인 뒤 현재까지 방치된 상태다. 환경단체와 강원도는 지난 9월에 야 일부 복원안에 합의할 수 있었다. 영화 <종이 울리는 순간>은 이렇게 파괴되고 방치된 가리왕산을 조명한다. 그러면서 올림픽과 같은 국제이벤트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질문한다. 단순히 가리왕산을 복원하라는 주문이라기보다, 산림파괴로 인한 지구온난화를 가속하는 방식의 동계 올림픽 개최는 더는 불가능하다는 진단이다. 또한, 관광단지 조성 등 산림에 가해지는 각종 난개발 문제를 다시 생각해보자 제안한다. 영화를 제작한 두 명의 감독 김주영씨와 이란인 코메일 소헤일리씨는 두 아이를 키우는 부부다. 배낭여행 커뮤니티에서 만난 두 사람은 친환경적 삶에 대한 가치관이 맞아 결혼했다고 했다. 지난 9일 경향신문사에서 만난 김 감독은 “신혼살림은 폐가구로 꾸렸고 지금 입은 옷도 구매한 지 최소 10년은 지났다”며 “환경 보호에 소극적이었는데, 적극적으로 환경보호를 하는 코메일을 보고 동화됐다”고 말했다. 부부가 함께 환경 영화를 만드는 것도 이러한 삶의 연장선이다. 이들의 전작 <7개의 관문>(2022)도 토속신앙과 환경에 관한 이야기였다. 두 사람은 환경에 대한 단편영화 2편도 함께 제작했다. 독립다큐 제작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두 사람은 “덕업일치 같다”며 웃었다. <종이 울리는 순간>은 2022년 봄 울주영화제 당시 만난 시민단체 ‘산과자연의친구’ 소속의 최중기 전 인하대 생명해양과학부 교수의 제안으로 만들게 됐다. 영화를 위한 조사와 구성은 함께 했다. 다만 촬영 초반부에는 김주영씨가 임신과 육아로 바빠 대부분의 일을 코메일씨가 맡았다. 서툰 한국어 실력이지만 윤여창 서울대 산림환경학 명예교수 등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가리왕산을 오르고 군수, 시민 등을 만났다. 하지만 편집은 다른 문제였다. 한국어를 전부 이해할 수 없으니 좋은 이야기를 골라내는 일도 어려웠다. 어쩔 수 없이 김주영씨도 감독으로 이름을 올리고 본격적인 제작에 뛰어들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가리왕산이 벌목된 당시를 담을 수 없었다는 점이다. 2014년부터 산이 베어졌고 올림픽은 2018년 마무리 됐다. 영화 촬영 시작은 2022년 12월 경이었다. 때문에 제작 제안을 받았을 때의 첫 질문도 ‘당시의 자료가 얼마나 남아있냐’는 말이었다. 숲의 남아있는 부분으로 산의 풍광을 담을 수 있긴 했지만, 영화에 담긴 과거 자료화면은 ‘산과자연의친구’의 아카이빙 자료에서 따왔다. 코메일 감독은 “촬영은 22년도에 시작했지만, 그들(환경단체)이 찍어둔 것은 2011년부터이기 때문에 이 다큐가 시작된 건 2011년”이라며 “감독으로 이름을 올린 건 우리 두 사람이지만 사실 이 영상에 도움을 줬던 모든 이들의 공동제작이다. 같은 목표를 지녔던 덕에 엄청난 예산 없이도 힘을 모아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자료는 충당했지만 적은 예산으로 촬영, 편집 등 제작 과정의 대부분은 두 사람이 해냈다. 최대한의 제작 독립성을 보장받을 수 있었던 것도 이 덕분이었다. 김 감독은 “독립성을 보장받은 덕분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전부 담을 수 있어서 기뻤다”면서도 “촬영부터 음향, 편집까지 둘이서 하느라 아쉬운 점이 많다. 그래도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영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국제 이벤트의 이면에 대해 살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열심히 만들었지만 관객분들이 봐주시지 않으면 어떤 영향력도 만들 수가 없잖아요. 일반 관객분들은 물론, 선수분들 중에서도 저희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다면 지속 가능한 올림픽 캠페인에 동참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두 사람은 환경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코메일 감독은 “올림픽 작업을 하면서 대규모 이벤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며 “남북한이 통일된다는 가정하에 이뤄질 대규모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 영화가 앞으로 어떻게 하면 될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니 만큼, 앞으로는 대안을 찾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찍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부가 12·3 불법계엄 사태에 가담한 공직자들을 조사해 인사 조치하기 위한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11일 결정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내란에 관한 문제는 특검에만 의존할 일이 아니고, 독자적으로 (조사할) 일”이라고 말했다. 12·3 불법계엄 1주년이 다가오는 가운데 정부가 직접 조사에 나서 내란 청산 작업을 가속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국민주권 민주주의 확립인데 내란 수사와 재판이 장기화면서 내란 극복이 지지부진한 것이 현실”이라며 “경찰의 국회 출입 통제, 계엄 정당성 옹호 전문 발송 등 내란 동조 행태들이 국정감사와 언론을 통해 문제 제기돼 왔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내란 가담자가 승진하는 문제 등 공직사회 내부에서 헌법 가치 훼손이라는 지적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공직사회 반목도 일으키면서 국정 동력을 저하한다는 지적도 나왔다”며 “헌법존중 정부혁신 TF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TF는 12·3 비상계엄에 참여하거나 협조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신속한 내부 조사를 거쳐 합당한 인사 조치를 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하는 것을 임무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공직자 개별 처벌이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헌법 수호 의지를 바로 세워 공직 내부 갈등을 조속히 해결하고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취지”라며 “내년 1월까지 조사를 마치고, 설 연휴 전에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이 과정에서 공직사회의 동요를 최소화할 방법을 찾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김 총리의 TF 제안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란 책임은 관여 정도에 따라 형사 처벌할 사안, 행정 책임을 물을 사안, 인사상 책임으로 조치할 낮은 수준도 있기에 필요하다”며 “특검에 의존할 게 아니라 (정부가) 독자적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국무회의에서도 “내란은 정말로 발본색원해야 되는데 특히 인사에 있어서 가담 정도가 극히 경미하더라도 가담·부역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 승진시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헌법존중 정부혁신 TF는 오는 21일까지 49개 중앙행정기관에 각각 설치된다. 기관별 TF 인원은 최소 10인 이상으로 구성된다. TF는 기관별 제보센터와 제보창구(전화)를 운영한다. 계엄 당시 인력이 내부 감사 조직에 있는 등 공정성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외부 전문가로만 구성된 독립형 TF를 꾸릴 수 있다. 총리실에 기관별 TF를 아우르는 총괄 TF를 설치한다. 기관별 TF는 내년 1월31일까지 조사를 마친 후 총괄 TF에 보고하고, 총괄 TF가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2월13일까지 인사 조치를 마무리하게 된다. 총리실은 TF 설치 배경에 대해 “내란재판과 특검 수사의 지연으로 내란청산이 장기화하면서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점증하고, 공직 사회 내부의 반목과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 내 내란 청산을 통한 조속한 공직사회의 신뢰 회복 추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튀르키예 검찰이 부패·간첩 등 혐의를 받는 야권 지도자 에크렘 이마모을루 전 이스탄불시장에게 징역 2352년을 구형했다고 AP 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은 별도로 이마모을루 전 시장이 소속된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의 해산 검토를 법원에 요청했다. 야당은 ‘정치적 기소’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스탄불검찰청은 이날 이스탄불시청 비리 사건과 관련해 이마모을루 전 시장을 비롯해 402명의 피의자를 총 142개 혐의로 기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마모을루 전 시장은 부패 등 혐의로 체포된 지난 3월 이래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이스탄불검찰청이 법원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이마모을루 전 시장은 테러 조직을 만들어 뇌물수수, 사기, 입찰 조작, 범죄수익 세탁, 개인정보 누설 등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번 사건으로 총 1600억리라(약 5조5376억원)의 공공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당국은 이마모을루 전 시장에 간첩 혐의도 두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마모을루 전 시장이 ‘페툴라르 귈렌 테러조직’(FETO)의 지원을 받았으며, 이날 함께 기소된 공범 휘세인 귄이 튀르키예에서 테러조직으로 지정된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에 연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이마모을루 전 시장이 속한 제1야당 공화인민당이 불법 자금으로 운영됐다며 정당 해산 검토를 법원에 요청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공화인민당의 외즈귀르 외젤 대표는 이번 기소가 “완전히 정치적 목적”이라며 “공화인민당을 저지하고 당 대선 후보를 막으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외젤 대표는 “오늘 발생한 일은 민주적 정치와 향후 선거 결과에 대한 노골적인 사법 개입”이라고도 했다. 이마모을루 전 시장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현 대통령에 맞설 차기 대권주자로 꼽혀 왔다. 하지만 체포 당시 대학 졸업 자격이 취소되면서 사실상 대선 출마 길이 막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원강제추행변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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