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구독자 구매 미국과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 유예와 대중국 100% 추가 관세 철회라는 큰 틀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부산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확전’은 피할 가능성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 인터뷰에서 “나와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무역 합의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며 미·중 정상이 부산에서 “환상적인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 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25~26일 말레이시아에서 5차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을 하고 의제를 최종 조율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 정도 유예하며 재검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100% 관세 부과’ 위협을 통해 나에게 막강한 협상 지렛대를 줬다”며 “희토류 수출 통제가 유예됨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100% 추가 관세 부과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회담에 참여한 리청강 중국 상무부 차관 역시 “양측이 예비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해 큰 틀의 합의가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희토류 수출 통제는 재점화된 미·중 무역갈등의 핵심 쟁점이었다. 앞서 중국이 오는 12월1일부터 희토류 수출 통제를 대폭 확대한다고 예고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11월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은 양측이 일단 확전을 피하고 휴전을 택하는 쪽으로 합의의 틀을 마련했음을 시사한다.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문제와 관련해서도 베선트 장관은 “허 부총리가 미국 농부들을 위해 상당한 양의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며 “농민들의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말했다.
또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미국을 황폐화하는 펜타닐 원료물질을 통제해 문제 해결을 돕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투자자들이 인수하는 방안에 관해서도 “오늘 기준으로 모든 세부 사항이 조율됐으며 두 정상이 한국에서 그 합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이 상대에 대한 고율관세를 115%포인트씩 잠정 인하하는 조치가 다음달 중순 만료되지만 미·중이 갈등 격화를 피하자는 데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 역시 다시 연장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베선트 장관은 “결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실무협상 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이번 만남은 미·중 무역갈등에 근본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기보다 ‘현상 유지’에 가까운 휴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회담이 원만히 마무리되면 양국 간 정상 외교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베선트 장관은 NBC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하면 시 주석이 내년 말 미국에 답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가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로 수소를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
성남시는 24일 시청 4층 제2회의실에서 미국 휴스턴 소재 수소 생산 기술 기업인 유틸리티 글로벌과 ‘하수처리시설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 실증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오는 2027년 1월 복정동 성남수질복원센터 내에 고순도 수소 생산 실증시설이 설치돼 6개월간 운영된다.
수소 생산 시설은 성남수질복원센터에서 하수를 미생물로 분해할 때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중에서 활용되지 못하고 소각되는 504N㎥(노멀 세제곱미터) 분량의 바이오가스를 유틸리티 글로벌의 독자 기술로 순도 99% 이상의 수소로 전환한다.
하루 수소 생산량은 35㎏ 분량이며, 중원구 갈현동 수소충전소로 공급할 계획이다. 수소 35㎏는 수소 승용차 7대(대당 5㎏)를 충전할 수 있는 분량이다.
성남시는 공유재산인 해당 사업 부지 500㎡(151평)와 바이오가스를 제공하고, 공유재산 사용 수익·허가 등 행정적 지원할 방침이다.
유틸리티 글로벌은 내년 말까지 고순도 수소 생산 실증시설을 설치한다. 실증사업 약정 기간(2027년 1월~6월)에 해당 시설 운영과 생산 수소 공급, 판매도 맡는다.
운영 6개월간 5000만원으로 예상하는 수소 판매 수익금은 성남시에 기탁해 저소득층 냉·난방비 지원 등 지역사회에 환원될 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하수처리시설이 단순한 수처리 기능을 넘어 청정에너지 기반을 마련하는 혁신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청정에너지 기반 마련, 국제협력 강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가치를 높이는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