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흥신소 G마켓이 내년부터 연간 7000억원을 투입해 실적 회복에 나선다. 5년 안에 거래액을 2배 이상 늘려 ‘한국 1등 오픈마켓’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제임스 장 G마켓 신임 대표(한국명 장승환)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어 “국내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확장이라는 두 축의 중장기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G마켓은 신세계와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합작한 조인트벤처 ‘그랜드오푸스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장 대표는 알리바바의 동남아 플랫폼인 ‘라자다’를 경영한 e커머스 전문가다. 장 대표는 국내외를 폭넓게 아우르는 오픈마켓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G-Market=글로벌-로컬 마켓’이란 캐치프레이즈로 표현했다.
G마켓은 비전 실현을 위해 연간 7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셀러들을 위해 연간 5000억원을 쓴다. 이 중 3500억원은 기존 입점 셀러의 판촉과 매출 확대 지원 프로그램에 배정한다. 고객 대상 마케팅에는 연간 10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입한다. 빅스마일데이, 한가위빅세일, 설빅세일, G락페 등 4대 이벤트를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기획전을 연다. 알리바바가 축적한 인공지능(AI)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활용에도 연간 1000억원을 들인다.
G마켓은 올해 1000여개에 달하는 인기 브랜드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알리바바가 보유한 글로벌 유통망을 이용해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약 100만개 상품을 확보할 예정이다.
G마켓은 알리바바 플랫폼 라자다를 통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상품을 판매 중이다. 향후 남아시아와 남유럽, 북미, 중남미, 중동까지 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태국 정치권에서 고위 인사들의 범죄 연루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22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최근 보라팍 탄야원 재무부 차관에게 온라인 사기 조직과의 연루 의혹에 대해 서면 답변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아누틴 총리는 내각 인사 관련 의혹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누구든 죄가 있다면 법적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누틴 총리는 또 주태국 미국대사와 회동해 초국가적 사기 범죄 대응 협력을 논의했다며 “향후 양국 간 추가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직접 국가사기방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보라팍 차관은 위원회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엑니띠 니띠탄쁘라빳 재무부 장관은 이달 초 보라팍 차관이 온라인 사기 관련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태스크포스(TF) 를 이끌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한 탐사보도 매체는 보라팍 차관의 부인이 300만달러(약 43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보라팍 차관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또 보라팍 차관은 미국과 영국 정부로부터 캄보디아 사기 조직의 배후로 지목돼 제재 대상에 오른 프린스그룹과 연계된 태국 정치인 중 한 명이라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타마낫 프롬파오 부총리 겸 농업협동조합부 장관 역시 전날 온라인 사기 조직 연루설을 부인했다. 그는 “정치 입문 전 여러 사업에 참여한 것은 맞지만 어떤 불법 행위에도 관여한 적이 없다”며 “허위 의혹에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최근 5년간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상위 5대 대기업 그룹의 자산 규모가 400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의 자산이 가장 많이 늘었고, SK그룹과 현대차그룹이 그 뒤를 이었다.
CEO스코어는 22일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중 2019년과 2024년 결산 기준 자산총액 비교가 가능한 52개 그룹을 조사한 결과, 이들 그룹의 전체 자산 규모는 2019년 1897조2869억원에서 지난해 2709조853억원으로 811조7984억원(4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상위 5대 그룹(삼성·SK·현대차·LG·롯데)의 자산 규모는 1143조5705억원에서 1588조741억원으로 444조5036억원(38.9%) 늘어 나머지 47개 그룹의 총자산 증가액(367조2948억원)을 앞질렀다.
삼성그룹은 5년 새 자산 규모가 164조원 늘어 단일 대기업 집단 중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삼성의 총자산은 424조8480억원에서 589조1139억원으로 38.7% 증가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의 성장에 힘입어 재계 2위를 차지했다. SK의 자산 규모는 225조5260억원에서 362조9619억원으로 137조4359억원(60.9%) 늘었다. 자산 증가 규모는 삼성보다 적지만 증가 비율은 22.2%포인트 더 높았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수출 호조세로 자산 규모가 234조7058억원에서 306조6173억원으로 71조9115억원(30.6%) 증가했다.
이어 한화(54조573억원), LG(49조979억원), HD현대(25조8573억원), 한진(24조6226억원), 롯데(21조7926억원), 카카오(20조6046억원), 신세계(19조7706억원) 순이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중흥건설이 217.5%(18조3111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중흥건설은 2021년 대우건설 인수 이후 자산이 3년 새 3배 이상 급증했다.
조사 대상 52개 그룹 중 5년 전보다 자산이 축소된 그룹은 교보생명보험(2조4754억원), 부영(1조8313억원), 두산(1조1005억원↓) 등 3곳이다.
CEO스코어는 “최근 5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지표에서도 상위 5대 그룹이 나머지 47개 그룹보다 앞서 실적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고 분석했다.